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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이킥3’세경편, 지붕킥결말에 대한 번외 서비스?
11일 방송된 MBC TV 일일시트콤 ‘하이킥, 짧은 다리의 역습’(이하 ‘하이킥3’)은 김병욱 PD가 “죄송하다”고까지 말했던 ‘지붕킥’의 비극적 결말에 대한 시청자의 안타까움을 반영한 또 다른 열린 결말이다. 해피엔딩을 원하는 시청자를 위한 일종의 서비스 번외편이랄 수 있을 것같다.

이날은 ‘지붕킥-하이킥2’을 추억할 수 있던 장면과 아쉬웠던 요소들을 곳곳에다 심어놨다. 신세경이 가족과 함께 이민 가는 곳은 전작의 타이티가 아닌 타이완이었다.

며칠간 계상 집에서 머무르며 식모로 지내게 된 세경이 지원과 종석과 함께 공부하며 “돼지꼬리 땡땡”을 전수하고 계상이 세경에게 빨간색 목도리를 선물한 것도 시즌2가 연상됐다.

세경은 계상이 인청항까지 태워준 차안에서 “언젠가 이 길을 갔던것 같아요”라고 말해 과거를 데자뷰하게한 후 “잠시 멈췄으면 좋겠어요. 멀미가 멈췄으면 좋겠어요”라고 해 시즌2의 엔딩을 연상시켰다. ‘시간이 이대로 멈췄으면 좋겠어요’의 주어를 멀미로 대체하는 기발함을 발휘했다. 그리고 교통사고 장면을 보여주었으나 그것은 안내상이 집 거실에서 보는 TV속 장면이었다.


이는 세경이 식모로 열심히 일하면서 삶의 의욕을 놓지 않았음에도 교통사고의 비극으로 끝났던 ‘지붕킥’의 아쉬움을 달래주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김병욱 PD는 해피엔딩을 워낙 좋아하는 시청자를 위해 이 코너를 만들면서 무슨 생각을 했을까?

서병기 기자/wp@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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