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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모든 별은 행성을 가진다
지구인들은 미처 짐작하지 못한다. 보이지 않은 저 너머 별의 세계에 얼마나 많은 행성들이 존재하는지. 우리은하에만 수천억개의 행성이 존재하고 있다. 저 멀리 흐린 빛을 태우는 작은 별로 적어도 한 개 이상의 행성을 거느리며 공존하고 있었다.

BBC 뉴스와 MSNBC뉴스 등이 12일(현지시각) “전세계의 20여 연구 기관에서 참여한 유럽남부천문대(ESO) 과학자들은 지난 6년동안 우리은하의 별 수백만 개를 대상으로 중력 마이크로렌징 기법을 사용, 행성들이 나타나는 빈도를 조사한 결과 행성을 거느린 별이 예외적인 것이 아니라 모든 별 주위에 행성들이 돌고 있다는 보편적인 법칙을 확인했다”고 보도했다.

과학자들의 연구에 따른다면 우리은하에 존재하는 행성의 수는 무려 1600만개나 된다.

지난 16년간 과학자들은 700여개의 외부 행성을 발견해왔다. 행성의 중력이 중심별에 미치는 영향을 계산하는 시선속도 기법이나 중심별 앞으로 행성이 지나갈 때 줄어드는 별빛을 계산하는 천이(遷移)관찰 방식으로 이뤄진 발견이었다.

하지만 이날 발표된 연구에 사용된 중력 마이크로렌징 기법은 매우 정확하고 혁신적이었다.

작은 우주망원경들로 이뤄진 네트워크를 사용해 훨씬 광범위한 질량의 행성들과 아주 먼 거리에서 도는 행성들까지도 포착할 수 있었다. 연구진은 실제로 중력 마이크로렌징 기법으로 발견한 행성의 수는 40개에 불과하지만 이들은 통계학적 방법을 이용, 우리은하의 별들이 갖는 행성의 규모와 수를 계산했다.

그 결과 전체 별의 17%는 목성급(목성 질량의 0.3~10배) 행성을, 52%는 해왕성급(지구 질량의 10~30배) 행성을, 62%는 슈퍼지구급(지구 질량의 5~10배) 행성을 거느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우리은하에서 지구가 유일무이한 존재라고 생각해왔던 것이 이번 결과를 통해 달라지게 됐음을 밝히며 이 은하계에는 지구와 비슷한 질량을 가진 행성은 수십억개나 될뿐 아니라 앞으로 생명체가 사는 행성을 찾을 가능성도 커지고 있다고 시사했다.

이 연구는 미국 천문학회 연례회의와 12일자 네이처지에 발표됐다.

헤럴드생생뉴스/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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