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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재계 “한 · 중FTA 장기적으론 손해”
부정적 전망 우세…정부, 내주부터 車·IT 등 주요기업 반응조사
정부가 다음주부터 자동차ㆍITㆍ철강 등 주력 산업의 주요 기업들을 긴급 소집한다.

이명박 대통령과 후진타오 중국 국가주석이 한ㆍ중 자유무역협정(FTA) 협상 개시에 합의한 데 따른 업계 반응과 전략을 논의하기 위해서다. ▶관련기사 6면

12일 지식경제부는 한ㆍ중 FTA에 대비한 예상 손익 조사에 착수한 것으로 확인됐다.

지식경제부 고위 관계자는 “내주부터 각 과별로 주요 대기업들을 불러모아 한ㆍ중 FTA와 관련된 입장을 듣기로 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업계 반응은 부정적이다. 한ㆍ중 FTA의 경우 ‘한ㆍ미’나 ‘한ㆍEU’ FTA와는 상황이 다르다는 입장이고 지식경제부 역시 각 산업별 협회를 통해 보고서 형식으로 이러한 의견을 이미 청취한 것으로 확인됐다.

심지어 여타 FTA에서 가장 큰 수혜를 입었고 한ㆍ중 FTA에서도 정부가 최대 수혜 업종이 될 것으로 예상한 자동차 업계마저도 “단기적으로는 이득이 될 수 있지만 중ㆍ장기적으로는 오히려 국내 시장이 중국 업체들에 잠식될 우려가 높아 신중한 협상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지식경제부 관계자는 “업계에서는 중국 공장과 물류 시설 등 이미 대규모 투자가 선행돼 있기 때문에 당장 국내 제품의 무관세 수출보다는 투자된 시설과 관련해 완전한 내국민대우 확보에 주력해 줄 것을 주문하고 있다”고 말했다.

<윤정식 기자> / yj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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