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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살짜리 딸 장난삼아 익사시킨 20대 엄마
한살짜리 딸을 양동이 물에 넣어 익사시키고 이를 촬영해 남자친구에게 보여준 26세 엄마가 2급 살인(우발적 살인) 혐의로 체포됐다고 노르웨이 일간 VG가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지난해 10월 10일 오전 3시께 노르웨이 오슬로에 사는 26세 여성은 영국에 사는 33세 남자친구와 온라인 비디오 채팅을 하면서 1살짜리 딸에 어떤 벌을 줄지에 대해 얘기를 나눴다.

잠시 뒤 여성은 양동이에 물을 가득 채워 자고 있는 1살 딸의 얼굴에 여러 번 부었다. 이 장면은 컴퓨터 카메라를 통해 남자친구의 인터넷 채팅 화면에 실시간으로 보여졌다.

남자친구는 컴퓨터 화면으로 그 상황을 지켜보면서 여아를 양동이에 넣으라고 말했다. 남자의 말대로 딸을 양동이 물에 넣자 아이의 상태가 심각해졌고, 엄마는 구급차를 불러 딸을 응급실로 보냈지만 다음날 숨졌다.

엄마는 “딸아이가 양동이에 빠져 익사했다”면서 “아이에 벌을 주려했을 뿐 죽일 의도는 없었다”고 시인했다. 오슬로 경찰은 엄마의 증언을 믿을 수 없다면서 정밀조사에 착수했다.

경찰은 또 아이의 몸에서 사망 이전에 생긴 심각한 신체 학대 흔적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현재 영국에 사는 남자친구를 범행 방조 혐의로 기소하고, 법정에 세우기 위해 그를 찾고 있다.

두 커플은 인터넷을 통해 알게 됐고, 직접 만난 적은 단 한번 뿐이었다고 현지 경찰은 전했다.

민상식 인턴기자/ms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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