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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브레인’ 조동혁, 갈수록 비중 감소, 왜?
KBS 월화극 ‘브레인’에는 신하균 정진영 최정원 조동혁, 4명의 주연 배우가 나온다. 신하균과 정진영의 분량은 많은 반면 최정원과 조동혁의 분량은 상대적으로 적다.

지금 ‘브레인’은 정신 착란 증세를 보이며 뇌수막종으로 판명받은 김상철 교수(정진영)와 강훈(신하균)이 어떻게 관계를 극복하며 화해할지를 그려나가고 있다. 이 중요한 포인트를 넘기느라 강훈과 지혜(최정원)의 연애는 싱겁게 진행되고 있다. 최정원의 분량이 적어진 이유중 하나다.

조동혁은 초반만 해도 ‘개천에서 난 용’ 이강훈과는 대조적인 기득권 계층 의사 서준석 역으로 강력한 대결구도를 형성했지만 후반에 접어들며 존재감이 극도로 약해졌다. 명색이 강훈의 라이벌이지만 분량이 거의 ‘안습’ 수준으로 떨어졌다. 당연히 화제성도 약하다. ‘~앓이’가 나올 수 없다.

조동혁은 ‘넘버2 남주’(남자주인공)로 자주 등장한다. 그러니 악역이나 라이벌이 많다. KBS 일일극 ‘미우나 고우나’에서 강백호를 자주 괴롭히던 나선재 역으로 인상을 남겼다. 미움을 받아야 사는 남자다.

조동혁은 모델 출신이라서 그런지 사무실에서 실장으로 나올 때만 해도 그런대로 어울렸는데 의사라는 전문직종에는 아직 완전하게 어울리지 않는다. 가끔 짓는 ‘썩소’는 매력이 있지만 표정연기는 여전히 단조롭다.


악역을 포함하고 있는 ‘넘버2 남주’는 모함으로건 실력으로건 주인공과 대립각을 세워 비열함 또는 자신감 같은 게 드러나야 존재감이 살아난다.

하지만 지금 서준석은 치료하던 어린 환자가 사망한 데 대해 자책만 하며 불안해하고 있다. 트라우마에 시달리며 수술실에 들어가지 못하고 있다. 완전히 불쌍해졌다.

조동혁은 연기를 못하는 배우는 아니지만 신하균, 정진영 두 개성파 연기자들 사이에서는 상대적으로 위축되는 느낌이다. 서준석은 이강훈에게 계속 당한다. 서준석은 눈싸움에서도 이강훈에게 지는 것 같다.

<서병기 기자 @ludens12>
/wp@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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