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CNN의 생활여행사이트는 9일(현지시간) 평양 유경호텔 등 세계에서 디자인이 좋지 않은 10대 건축물을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북한 평양의 상징적인 건물인 105층 짜리 피라미드형의 유경호텔은 공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사실상 애물단지로 전락한 상태다.
옛 평양의 지명인 유경(柳京)을 따서 이름을 지은 이 호텔은 지난 1987년 8월28일 착공후 1992년4월 김일성주석의 80회생일을 맞아 완공될 예정이었으나 합작 파트너였던 프랑스 기술진은 북한측의 공사대금 체불과 계약 불이행 등을 이유로 1990년 12월 철수함에 따라 자금과 기술부족으로 공사가 진행되지 못했다.
지난 1989년 5월31일 외부 골조공사 완료 이후 공사가 제대로 진행되지 못하다 지난해 외부공사만 마무리한 것으로 알려졌다.호텔 건축 규모는 부지 43만5000㎡에 연면적 40만㎡, 높이 323.3m에 달한다.
유경호텔에 이어 좋지 않은 디자인 2위는 두바이 아틀란티스호텔이 차지한데 이어 △3위 루마니아 국회의사당 △4위 체코 프라하 지즈코프 TV송신탑△5위 미국 시애틀음악체험박물관 △6위 베트남 호치민 능침 △7위 영국 리버풀메트로폴리탄 대성당 △8위 포틀랜드 시청사 △9위 중국 선양(沈阳) 팡위앤빌딩△10위 브라질석유공사본사 순으로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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