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브랜드 뉴발란스는 2011년 누적 매출이 최초로 3천억 원을 돌파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는 2007년 당시 240억 원에 불과했던 매출 대비, 4년 만에 10배 이상 성장한 것.<표 참조>
뉴발란스는 국내외 유명 인사들이 이 회사의 제품 착용 모습을 통해 운동화 패션의 트렌드를 선도했는데, 10대는 물론 20~30대 고객들에게까지 인기몰이에 성공했다.
뉴발란스 관계자는 “지난해 가장 많이 팔린 운동화는 뉴발란스 574와 레브라이트 890 모델” 이라며 “레브라이트 890은 지난 봄ㆍ여름 시즌에만 총 20만족이 넘게 판매됐다” 고 설명했다.
또, 애플 공동창업자 스티브 잡스가 20여년 간 공식 석상에서 즐겨 신었던 ‘993 모델’은 지난 10월 잡스 사망 후 판매가 급증하며 품절 사태를 빚었다. 이에, 뉴발란스측은 내달 한정판으로 이 모델의 마지막 출시를 준비중에 있다.
국내에선, 종영 예능프로그램 ‘패밀리가 떴다’에서 가수 이효리가 신고나와 ‘효리 운동화’ 로도 알려져있다.
운동화의 인기에 힘입어, 의류도 그 덕을 톡톡히 봤다.
뉴발란스측에 따르면, 지난 9월에 선보인 뉴발란스 ‘뉴다운’ 재킷은 4개월 만에 판매율 96%를 기록하며 베스트 셀링 아이템으로 등극했고, 덕다운 야상 재킷, 프리미엄 덕다운 재킷 등 모든 다운 재킷들이 총 83%의 판매율을 기록했다.
또한, NB레이스와 574 컬쳐 파티 등 다양한 감성 마케팅, 블로그와 트위터 등을 활용한 SNS 마케팅 등이 젊은 층의 소비심리를 자극해 비약적인 매출신장에 한 몫했다는 평이다.
뉴발란스 김지헌 브랜드장은 “뉴발란스는 4년 만에 3천억 원대를 넘어서는 빅 브랜드로 급성장했다”면서 “젊은층 뿐 아니라 중장년층도 함께 누릴 수 있는 마케팅으로 국내 스포츠 1위 브랜드로 자리매김 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뉴발란스는 2008년 이랜드가 라이센스를 체결해 경영ㆍ판매 일체를 관리하고 있으며, 국내 시판 이후 단 한번도 세일을 한 적이 없어, ‘노세일’ 브랜드로도 유명하다.
<박동미 기자@Michan0821>/pdm@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