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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름가요제', ‘영계백숙 숨겨진 의도’가…‘깜짝’
‘모든 길은 하나로 통한다.’ 영화감독들의 작품 속 세계는, 가수들의 무대 위 연출은 어느 하나 의도되지 않은 것이 없다. 대중들이 쉬이 흘려보내게 되는 작은 장치들이 알고 보면 처음부터 끝까지 완벽하게 의도된 것이다. 비록 아무도 눈치채지 못한 채 숨겨진 것이라 해도 말이다. 정형돈이 그것을 증명했다.

지난 7일 방송된 MBC ‘무한도전’의 ‘나름 가수다’ 특집에서 정형돈이 선보인 ‘영계백숙’의 숨겨진 의도들이 공개됐다.

‘나름 가수다’가 전파를 탄 다음날인 8일 정형돈이 선보인 ‘영계백숙’ 무대를 연출한 공연 연출가 김동연은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무대 뒷얘기를 전했다.

김동연은 먼저 “‘나름 가수다’ 녹화 끝나고 정형돈 씨 2위라고 기뻐서 전화했더랬죠. 연말에 즐거운 추억됐습니다. 원 감독님과 참여한 배우들, 그리고 방송에는 많이 안 나오셨지만 ‘영계백숙’ 완성에 큰 기여를 하신 김경엽 안무선생님. 모두 수고했어요”라며 ‘나름가수다’ 특집에 참여한 소감을 전했다.

김동연은 이어 “영계백숙의 몇 가지 의도들”이라면서 본격적인 이야기를 시작했다. 

“영웅 영계백숙의 로마투구는 닭벼슬을, 손에 낀 장신구는 날카로운 닭발을, 백성들의 줄무늬 의상은 국수를, 그 의상이 검은색에서 밝은 색으로 바뀌며 백숙 등장에 따른 희망을, 대형부채는 펄럭이는 닭날개를 상징했다”는 것이다. 촉이 발달한 시청자가 아니라면 슬쩍 지나칠 수도 있던 ‘숨겨진 의도’들을 뒤늦게 공개한 것이다.

김동연 연출가의 이 글을 읽고 난 누리꾼들도 그제서야 “영계백숙에 그런 의도가 있었다니 정말 치밀하다”, “이런 숨겨진 의도를 진작 알아챘다면 ‘영계백숙’이 1위를 할 수 있었을 것이다”면서 놀라워했다.

한편, 이날 ‘나름 가수다’ 경연에서는 600명의 청중평가단의 1200개의 귀가 ‘무한도전’ 멤버들을 평가한 결과, 정준하가 1위를 차지했고 2위에 정형돈을 이어 박명수, 유재석, 길, 노홍철, 하하가 각각 순위에 이름을 올렸다.

<고승희 기자 @seungheez> shee@heraldcorp.com
<사진=‘무한도전-나름가수다’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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