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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다산(茶山)이 그리워진다

  • 기사입력 2012-01-06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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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해 전부터 통섭(通攝)이 화두다. 우리나라의 대표적 통섭형 인물을 꼽으라면 다산 정약용을 들 수 있다. 조선후기 실학사상은 공리공담에 치우친 성리학을 지양하고 실사구시(實事求是)를 중시했다. 실학파의 관심 분야는 현실개혁을 위한 사회ㆍ경제적 문제, 자연과학과 인문과학 등 매우 광범위했다. 다산은 철학ㆍ지리ㆍ역사ㆍ법률ㆍ정치ㆍ문학ㆍ군사 등 다방면에 걸쳐 500여권에 달하는 방대한 책을 저술했다. 목민심서를 비롯한 그의 저서는 오늘날까지도 위정자들의 교본이 되고 있다. 다산의 다양한 학문적 궤적은 오늘날 고도산업사회가 지향하는 융합형 인재가 나아갈 방향이라고 할 수 있다. 백성의 수고를 덜어주고 공사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고안한 거중기는 실학파의 위민사상을 잘 반영하는 융합의 대표적인 사례라고 볼 수 있다.
후기산업사회와 디지털사회에서는 자연과 인간, 이질적인 문화와 사회, 국가와 국가 또는 개인과 개인 사이에 존재하는 수많은 관계의 벽들이 빠르게 허물어지기 시작했다. 특히 우리 주변의 실생활에서는 그 변화가 더욱 빠르게 일어나고 있다. 스티브 잡스와 애플이 주도한 스마트폰은 이제 언제 어디서든 접속과 소통을 가능하게 하며 유비쿼터스 시대의 의미를 새롭게 하고 있다.
A와 B의 기능을 융합하여 더욱 편리한 기능을 가진 새로운 기기를 갖고자 하는 욕구는 컨버전스(convergence)의 가장 기초적인 부분이다. 이러한 융합에 대한 욕구는 사회적 인식의 결과 도출된 것이 아니라, 인간이 근본적으로 타고난 유전자의 작동으로 오늘날 첨단기술, 새로운 직업, 기술과 문화, 비즈니스 등 여러 분야에서 융합을 이끌고 있다.
이런 까닭에 과거에는 한 우물을 깊게 파는 사람이 각광을 받았지만, 이제는 한 분야에만 정통한 I자형 인간보다 전문성은 기본이고 폭넓은 지식과 이를 적절히 활용할 수 있는 능력까지 겸비한 T자형 인간이 각광받는 시대가 됐다.
우리나라의 대학교육도 이러한 흐름에 맞추어 교육의 패러다임을 획기적으로 바꾸어야 한다. 순수학문 분야의 전통은 유지하되, 고도산업사회의 변화를 예측하고 더 앞서가는 교육현장으로 탈바꿈해야 한다.
산업사회는 끊임없이 변화한다. 우리 교육도 이러한 변화를 뒤쫓아갈 것이 아니라 사회를 선도하는 역할을 해야 한다. 20%를 넘는 청년실업 문제도 결국 통섭형 인재, 기술과 인문교양이 아우러지는 인재에서 그 해법을 찾아야 한다. 다산 정약용 선생이 새삼 그리워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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