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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동산 풍향계> 심상찮은 전세시장…11주만에 하락세 멈춰
봄 이사철을 앞두고 서울 전세시장 움직임이 심상찮다. 작년 10월 말부터 지속되던 서울 전세값 하락세가 11주만에 멈췄기 때문이다. 

6일 부동산포털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30일부터 1월 5일까지 서울ㆍ경기ㆍ인천 등 수도권 아파트의 전세가 변동률은 -0.01%, 매매가는 -0.03%를 기록했다.

서울의 경우 11주 만에 전세가 하락세가 멈춰 보합세를 나타냈다. 강동구 고덕시영 아파트의 이주로 인근 단지의 전세가가 상승하고, 강북구와 은평구 등도 방학을 맞아 전세를 찾는 수요가 늘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고덕시영 아파트가 있는 강동구 전세가 변동률은 0.18%로 가장 많이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재건축으로 인한 주민 이주는 오는 16일부터지만 전세난을 우려한 입주민들이 이미 계약에 나서며 인근 전세가를 끌어올렸다.

강북구와 은평구는 0.04%, 마포와 용산구는 0.03% 상승했고, 강남구 0.07%ㆍ구로구 0.04%ㆍ중랑구는 0.01% 하락했다.

강북구 미아동 일대는 겨울방학이 시작되고 세입자 문의가 증가하며 전세가가 올랐다. 지난 11월 이주를 시작한 미아뉴타운두산위브의 경우도 중소형 전세 물건이 대부분 소진되며 가격이 올랐다. 반면 강남구는 여전히 세입자 문의도 찾아보기 어려운 상황이다. 매년 이맘때 겨울방학 학군수요 강세를 보이던 대치동 마저 예년 같은 수요를 찾아보기 어렵다.

매매시장은 새해 들어 거래가 더욱 얼어붙었다. 계절적 비수기인데다 12월 말 취득세 감면 혜택까지 종료되며 매수 심리가 더 움츠러든 것으로 보인다. 서울 매매가 변동률은 0.05%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송파구가 -0.15%로 낙폭이 가장 컸고, 강남구 -0.12%, 서초구 -0.08%, 은평구 -0.05%, 강동구 -0.04%, 용산구 -0.02%가 뒤를 이었다. 

이자영 기자/nointeres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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