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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발리우드, 중국으로 간다
인도의 할리우드 ‘발리우드’가 본격 중국 진출을 예고하고 있다.

인도 영화산업계가 지난 2009년 제작된 영화 ‘세 바보’(3 Idiots)‘의 중국 흥행 성공 이후 중국 시장으로의 진출을 본격화하고 있다. 국내에서도 개봉 이전부터 영화팬들 사이에서 화제가 됐던 ‘세 바보’는 중국에서도 상당한 인기였다. 이 영화의 제작사인 비노드 초프라 필름은 4일(현지시간) “지난해 10월 중국에서 상영되기 시작한 이 영화는 지금까지 1억 6천만루피(290만 달러)를 벌어들이는 성과를 거뒀다”고 밝혔다.

이 영화는 인도의 1류대학에 다니는 몇 학생들이 좌충우돌하며 성숙해나가는 과정을 담은 코미디물로 제작자인 비노드 찬드라는 “성공을 갈망하는 요즘 학생들이 겪는 사회적 압박과부모로부터 압력을 받는 상황에 중국 관객들이 자기 일처럼 공감하고 있다”고 영화의 흥행 성공 배경을 분석했다.

영화의 흥행 이후 비노드 찬드라는 중국 측 관계자들로부터 차기작 문의를 수도 없이 받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발리우드 관계자들은 ’세 바보‘의 성공이 더 많은 인도영화의 중국상영을 이끄는 계기가 되기를 바라고 있다.

인도 영화는 1940년대와 1950년대에 중국에서 인기를 끌었으나 이후 양국관계가 경색되며 영화계도 영향을 받았다. 그러나 2009년 중국에서 현지촬영된 첫 인도 영화가 인도에서 개봉되며 양국 영화계의 장벽이 허물어지는 계기가 마련됐고 발리우드도 이제 중국 및 아시아 국가로 눈을 돌려 시장 개척에 나서고 있다.

뭄바이의 영화평론가 메나크시 셰데는 “인도 영화계가 그동안 의식적으로 국경을 넘으려는 시도를 해보지 않았으나 중국은 소홀히 하기에는 너무 큰 시장”이라면서 중국시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헤럴드생생뉴스/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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