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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30억원 로또 당첨자 국세청 실수로 모두 날려

스웨덴에서 한 여성이 ‘우편번호 복권’ 130억원에 당첨됐지만 국세청의 주소 등록 실수로 당첨금을 받지 못하게 됐다고 스웨덴 일간 엑스프레센이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복권 당첨자 린다 니크비스트(32)는 최근 일주일간 한숨도 자지 못했다며 악몽을 꾸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 1170만달러(약 134억원) 복권에 당첨됐지만, 스웨덴 국세청이 자신의 복권당첨 주소지를 등록하지 않아 당첨금을 받을 수 없게 됐기 때문이다.

린다는 지난해 4월 스웨덴 중부도시 ‘요’로 이사해 최근에야 새 주소를 당국에 신고했다. 며칠 전 그녀는 현재 살고 있는 주소지로 스웨덴 우편번호 복권에 같은 주소지 8명 주민과 함께 당첨됐다. 우편번호 복권은 우편번호를 이용해 추첨하는 방식이다.

린다는 신문에 나온 당첨자 명단을 보고 뛸 듯이 기뻤지만 이후 아무런 연락이 없어 복권 주관사에 문의했다고 밝혔다. 우편번호 복권 관계자는 복권당첨 주소지와 국세청에 등록된 린다의 주소가 일치하지 않기 때문에 린다에 당첨금을 지급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린다는 국세청이 자신의 현 주소를 실수로 등록하지 않았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에 국세청 측은 아직 답변을 내놓지 않고 있다.

린다는 실수가 바로잡힐 수 있다는 희망으로 하루하루를 버티고 있다고 현재 심정을 전했다.

민상식 인턴기자/ms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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