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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힐링캠프’, 문재인ㆍ이경규의 심리전도 있다
박근혜 한나라당 비상대책위원장을 출연시켜 높은 시청률을 올리며 주목받은 SBS 토크예능 ‘힐링캠프, 기쁘지 아니한가’가 오는 9일에는 문재인 노무현재단 이사장을 게스트로 초대한다.

박근혜편에서는 박근혜-김제동의 미묘한 심리전이 빛을 발했다면 문재인편은 문재인-이경규라인이 본격 가동된다는 것이 지난 4일 녹화를 마친 제작진의 설명이다..

성향이 다를 것으로 보이는 박 위원장과 김제동은 때로는 공격적인 질문을 던짐으로써 오히려 박 위원장의 인간적 매력을 부각시키는 효과를 얻었고 김제동도 평소와 달리 많은 역할을 담당하며 결과적으로 ‘윈윈’했다.

방송 초반 이경규는 박 위원장에 “싫어하는 사람 나가라고 해라”고 말해 김제동은 머쓱하게 했지만 오히려 박 위원장은 김제동이 화면보다 더 잘생겼고 이경규를 TV에 나온 그대로라고 말해 김제동에 대한 관심을 표시했다.

진보 성향을 보여왔던 방송인 김제동은 보수정치인 박근혜 위원장에게 “젊은 층에서 인기가 없는데…”와 같은 뼈있는 질문을 던져 살짝 긴장 관계가 조성되는 듯 했으나 두 사람의 기지와 재치, 여유가 드러나기도 했다.


문재인 이사장은 진보적인 성향을 보이는 정치인이고, 이경규는 때로는 일반중년 남성을 대변하는듯하지만 ‘집권당’을 지지하는(유머로 이야기했지만) 보수적 색채가 더 강하다고 볼 수 있다.

이번에는 이경규가 문 이사장에게 날카로운 질문을 많이 해 문 이사장의 새로운 면모를 제법 볼 수 있었다는 후문이다.

박근혜-김제동이 ‘젊잖은 보수 대 다변진보’의 구도였다면 문재인-이경규는 ‘젊잖은 진보 대 까불대는 보수’다. 그래서 이경규가 유머속에 진지함을 포함하는 질문을 대거 던져 문 위원장의 정치적인 입장과 진솔하고 인간적인 면모도 볼 수 있었다고 한다.

특히 짧은 시간에 ‘주어진 단어’를 설명해야 하는 스피드 퀴즈에서는 자신만의 표현법이 나와 솔직한 모습을 볼 수 있었다는 것. 박근혜 위원장은 스피드 퀴즈 첫번째 단어로 주어진 ‘안철수 교수’를 “젊은 층에 인기있는 교수”라고 설명했다. 이번에도 문재인 이사장의 성격이나 특성을 파악할 수 있는 표현법들이 나왔다고 한다.

<서병기 기자 @ludens12>
/wp@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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