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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탁해요 캡틴’ 구혜선-지진희, 긴박한 전개 속 色다른 열연
배우 구혜선과 지진희가 극의 긴박한 전개 속 연기투혼을 발산했다.

지난 1월 4일 첫 방송한 SBS 새 월화 드라마 ‘부탁해요 캡틴’(극본 정나명, 연출 주동민)에서는 부기장 한다진(구혜선 분)과 기장 김윤성(지진희 분)을 중심으로 다양한 에피소드가 그려졌다.

무엇보다 배우들의 색다른 연기가 보는 이들의 이목을 사로잡았다. 한다진(구혜선 분)은 불의의 사고로 어머니 양미혜(이휘향 분), 아버지 한규필(김창완 분)까지 순식간에 잃게 된다. 이에온실 속 화초처럼 고생 모르고 자란 한다진은 늦둥이 동생 한다연(갈소원 분)까지 책임져야 하는 가장이 되지만, 포기하지 않고 긍정적으로 살아간다. 하지만 덜렁거리고 타인에 대한 배려심이 심해 기장인 김윤성과 시시각각 대립하게 된다.

이날 구혜선은 한다진에 완벽히 몰입한 모습을 선보였다. 특히 그의 풍부한 감정연기는 시청자들의 이목을 끌기 충분했다. 그는 자신의 졸업식 날 어머니를 잃은 한다진의 심정을 뜨거운 오열로 대신했다. 그런가하면 김윤성과 대립 당시에는 지지 않는 고집 센 성격을 있는 그대로 드러내며 캐릭터에 녹아든 모습을 보였다.


앞서 구혜선은 전작 ‘꽃보다 남자’, ‘더 뮤지컬’에서도 희망을 담은 캐릭터를 연기해왔다. 때문에 그가 희망적인 캐릭터를 여전히 선보인다는 점에서 연기의 방향은 같다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전작에서 찾기 힘들었던 매력을 ‘부탁해요 캡틴’을 통해 발산했다. 그는 여성스러운 기존의 이미지를 탈피했으며, 상처를 극복하고 꿈을 위해 도약하는 천방지축 한다진의 모습을 자연스러운 연기로 소화하며 극을 이끌었다.

지진희 역시 극의 중심축을 이끄는 주연의 역할을 톡톡히 했다. 그는 까칠하고, 독단적이지만 속마음은 여린 김윤성 역에 진지하게 임했다. 김윤성은 부기장 시절 실수로 승객들을 위험에 빠뜨린 인물로 한다진의 어머니 양미혜가 목숨을 잃는 데 가장 큰 원인제공을 했다., 그는 이 사건을 맞이한 뒤 밝고 긍정적인 모습에서 냉철하고 까탈스러운 성격으로 변해 간다. 때문에 자신의 부기장 시절 모습이 그대로 담겨 있는 한다진이 못마땅할 수밖에 없었다.

지진희는 주로 그동안 투철한 직업관을 가지고 있는 ‘워커홀릭’ 캐릭터를 연기해왔다. 물론 이번 드라마에서도 실수라고는 용납지 못하는 기장 역을 맡았지만, 기존에 선보인 적 없는 인간미를 발산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특히 그는 정이 많고 인간적이었던 인물인 김윤성이 승객의 목숨을 잃게 한 뒤 내면의 따뜻한 마음을 숨기고 오로지 이성적으로 판단하려 애쓰는 모습을 자연스럽게 소화했다.

이처럼 기존의 이미지에서 벗어난 연기력을 선보인 두 사람의 연기궁합 역시 합격점을 얻었다. 두 사람의 호연은 극의 긴박한 전개와 조화를 이루며 시청자들의 몰입도를 높였다.

여기에 유선과 이천희의 자연스러운 연기와 김창완 이휘향 강남길 등 중년배우들의 호연이 극을 탄탄하게 뒷받침 하는 데 큰 몫을 했다.

이처럼 ‘부탁해요 캡틴’의 성공적인 첫방송은 시청률 수치로도 고스란히 드러났다. 5일 시청률조사기관 AGB닐슨미디어리서치에 따르면 ‘부탁해요 캡틴’은 전국 시청률 9.2%를 기록하며 순조롭게 이륙을 마쳤다.

과연 ‘부탁해요 캡틴’이 주연 배우들의 열연과 희망을 담은 메시지에 힘입어 성공적인 순항을 이어갈지 기대가 모아진다.

이슈팀기자/ jwon04@issu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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