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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돌싱女들 “전 배우자, 형편없었다”
돌아온 싱글들에게 ‘전 배우자에 대한 평가’를 물었다. 남성과 여성은 극과극의 응답차이를 보였다.

재혼전문 사이트 온리-유(www.ionlyyou.co.kr)가 결혼정보회사 비에나래(대표 손동규)와 공동으로 구랍 29일∼4일 전국의 재혼희망 이혼 남녀 516명(남녀 각 258명)을 대상으로 전자메일과 인터넷을 통해 ‘전 배우자에 대한 한 남자 혹은 한 여자로서의 평가’를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여성들의 53.9%가 전 배우자에 대해 “형편없는 사람”이라고 평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남성 응답자의 67%는 전 배우자에 대해 “괜찮은 사람”이라고 평가했다. 물론 여성들이 전 배우자를 됀찮은 사람이라고 긍정적인 평가를 내린 비율도 43.0%로 상당히 높았으나 그보다는 부정적인 평가가 더 높게 나타났다. 남성들의 경우 전 배우자를 형편없는 사람이라고 평가한 것은 26.8%에 불과했다. 때문에 남성들은 전 배우자는 괜찮은 사람인데 자신과 맞지 않았다는 응답이 24.4%인 것으로 나타났다.

세부 응답 순위를 보면 남성은 ‘사람은 괜찮은데 상황이 꼬였다’, ‘형편없는 사람이었다’, ‘괜찮은 사람인데 나와 안 맞았다’, ‘눈을 낮추면 별 문제 없다’ 등의 순으로 응답했고 여성은 ‘형편없는 사람이었다’가 압도적으로 높았으며 ‘괜찮은 사람인데 나와 안 맞았다’, ‘사람은 괜찮은데 상황이 꼬였다’. ‘눈을 낮추면 별 문제없다’ 등의 의견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비에나래의 손동규 명품커플위원장은 이에 대해 “부부의 성역할이나 생활행태 상 남성의 과오, 즉 직업, 경제력 상의 문제나 폭행, 부정행위 등은 이론의 여지가 없으나, 가사나 자녀 양육, 가족관리 등을 주 역할로 하는 여성들은 시시비비를 가릴 마땅한 잣대가 없을 뿐 아니라 책임을 묻기도 곤란하다”라며 “따라서 부부간에 문제가 생기면 남성의 과실이 크게 부각된다”라고 설명했다.

‘전 배우자와 이혼에 도달할 때까지의 과정과 배경’에 대해서도 남녀간에 현격한 차이를 보였다. 남성은 ‘예기치 못한 일이 발생하여’(36.4%)와 ‘쌓이고 쌓여서’(34.2%), ‘별것 아닌 게 꼬여서’(27.4%) 등의 3가지 요인을 비슷한 비율로 지적했으나, 여성은 압도적 다수인 80.2%가 ‘쌓이고 쌓여서’ 이혼을 하게 됐다고 답했다. 그 외 ‘예기치 못한 일이 발생하여’가 12.3%를 차지했다.

온리유의 구민교 책임컨설턴트는 “부부간의 불화는 보통 남성이 그 단초를 제공하는 사례가 많다”라며 “따라서 남성은 이혼의 원인을 주변 상황으로 돌리려는 경향이 있으나, 피해의식이 심한 여성은 결혼파탄의 주범으로 배우자를 직접 지목한다”라고 조사결과를 풀이했다.

‘전 배우자와 앙금이 생기게 한 원인 제공자’로 남성은 ‘전 배우자 당사자’(59.3%)를 단연 높게 꼽고, ‘양가 가족’(26.3%)과 ‘직업 상 문제’(8.6%) 등이 그 다음 순위를 차지했으나, 여성은 ‘양가 가족’(38.0%)이 ‘전 배우자 당사자’(32.6%)를 앞섰다. 그 외 ‘불의의 사고’(16.3%)도 한몫 했다고 답했다.

헤럴드생생뉴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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