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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천시, 제3연륙교 3월 착공 강행
市, 정부와 MRG 문제 대립

先착공 後협의 방침 전달



인천시가 오는 3월 착공을 시작으로 제3연륙교 건설을 강행할 방침이다.

5일 시에 따르면 인천대교와 인천공항고속도로 통행료 손실보전금(MRG) 부담 문제를 제3연륙교 공사 진행 과정에서 협의하는 내용의 ‘선착공 후협의’ 방침을 지난 3일 정부에 전달했다.

시의 이 같은 방침은 제3연륙교 건설 지연으로 인천시 중구 영종도 주민들의 불만이 가중되고 있어 정부와 시가 함께 진지하게 고민하자는 뜻에서 비롯됐다.

‘선착공 후협의’는 지난 2일 송영길 인천시장이 새해 기자회견에서 “오는 7월 영종지역 아파트 입주가 시작되는 상황에서 제3연륙교가 늦어지면 주민들이 가만히 있지 않을 것”이라며 처음 제시됐다.

영종도 아파트 입주예정자들은 지난달 아파트 분양가에 제3연륙교 건설비용 5000억원이 포함된 상황인 데도 건설이 늦어진다는 이유로 시와 정부, 한국토지주택공사(LH)에 소송을 제기했다.

‘선착공 후협의’가 이뤄지면 오는 3월 착공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시 관계자는 “제3연륙교 시공사 LH가 이미 지난해 2월 제3연륙교 건설 기본계획 수립 용역을 마치고 공사 입찰 준비를 끝낸 상태”라며 “별다른 문제가 없으면 바로 착공에 들어갈 수 있어 정부의 협의가 마무리되기만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정부는 시 방침에 제3연륙교 건설로 인해 발생 예상되는 인천대교와 인천공항고속도로 손실보전금을 시가 부담해야 한다는 기존 입장을 고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시와 정부는 어느 기관이 손실보전금을 부담하느냐를 두고 지난해 5월부터 11월까지 3차례에 걸쳐 서로의 입장만을 내세웠다.

제3연륙교는 길이 4.88㎞, 폭 6차선으로 인천시 중구 중산동 영종지구와 서구 원창동 청라국제도시를 잇는다.

<인천=이인수 기자> / gilber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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