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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자에게 구두ㆍ가방은 ‘행운의 부적’
선물은 정말 ‘주는 맛’일까? 주고받는 재미까진 찾을 순 없지만, 내가 나에게 선물하면 어떨까. 올 한 해 좋은 곳으로 인도해 주길 기원하며, 스스로에게 선물하는 새해맞이 ‘부적’이다. 행운을 부르는 아이템, 구두 그리고 가방이다.
여성의 구두는 일종의 신화다. 콩쥐가 꽃신 신고 원님에게 시집가고 신데렐라가 유리구두 신고 왕자님을 만나던 날부터.

미신도 많다. 연인사이에 신발을 선물하면 헤어지고 좋은 구두를 신어야 인생이 잘 풀린다. 주로 연애, 출세, 운수 등과 관계가 깊다. 그래서인지, 영화ㆍ소설 속에서 구두는 여성의 욕망을 대변하는 소재로 자주 등장한다. 유난히 신발을 많이 소유하거나 화려한 구두에 집착하는 여성을 통해, 부정할 수 없는 인간의 본능과 욕망을 표현한다.

궤변이긴 하지만 “구두 수집은 인간의 본능”이라고 한 전 필리핀 영부인이자 세계적인 구두 수집광 이멜다 여사의 말이 일견 엉뚱하게 들어맞는 부분이기도 하다.

구두 뿐일까. 여자들에게 가방은 구두 못지 않게 애착이 가는 아이템이다. 1000만원을 호가하는 ‘에르메스’ 사의 한 핸드백은 출시가 되기도 전에 현금을 ‘걸고’ 예약하는 전 세계 소비자들이 줄을 선다. 


구두만큼이나 얽힌 미신이 많다. 대표적으로 작고 예쁜 가방을 들어야 시집 잘가고 잘산다고 하는 이야기. 빅 사이즈 가방이 스타일리시한 경우도 많지만 대부분 무겁다. 가방이 클수록 짐이 많이 들어가고 인생도 무거워진다는 것. 작은 가방을 들어야 평생 큰 가방 들일 없는 인생을 산다는 것이다. 인과관계가 애매모호하지만 얼핏 논리적인 것 같기도 하다.

또 연초 여성들이 많이 구입하는 지갑과 다이어리는 컬러가 중요하다. 주로 골드나 붉은 계통을 지녀야 금전운이 생긴다고 해서 연초가 되면 브랜드마다 빨간 지갑이 불티나게 팔린다. 스마트폰 시대에 앱으로 수첩을 대신하는 사람들이 늘었지만, 여전히 붉은 색 다이어리는 여성들의 신년 ‘머스트 해브’ 아이템으로 인기다.

<박동미 기자@Michan0821>
/pdm@heraldcorp.com 

[사진제공=케이트 스페이드ㆍ크리스찬 루부땅ㆍ찰스앤키스ㆍ모그ㆍ러브캣ㆍ만다리나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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