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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섬진강의 별미 재첩국, 시원 담백한 겨울진미
섬진강의 맑은 물에서 잡은 재첩은 하동 최고의 별미로 통한다. 특히 요즘처럼 추운 겨울에는 따뜻한 재첩국에 밥을 말아 묵은김치와 먹는 맛은 천하진미가 부럽지 않다.

경남에선 하동에서 잡히는 재첩이 가장 유명하다. 일부에선 중국산 재첩을 강에 뿌려놓고 거둬들여 국산으로 둔갑시킨다는 말도 있지만, 섬진강은 과거나 지금이나 재첩의 주산지로 든든하게 자리를 잡고 있다. 비록 몇 년 사이 수확량이 크게 줄기는 했지만 그 맛에 반한 미식가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재첩은 주로 많이 나는 봄철에 1년치를 저장해둔다. 소금만 들어갈 뿐 원재료의 맛이 그대로 살아 있어 섭섭하고 담백한 맛이 일품이다. 진한 국물맛을 낸다고 짜게 만들거나 간을 심하게 하는 집도 있지만, 하동 재첩은 소금을 많이 치지 않아도 시원한 감칠맛이 남다르다.

재첩은 영양학적으로도 비타민B와 베타인·메티오닌 등의 아미노산이 풍부하다. 또 타우린이나 아미노산이 많아 간을 보호하는 효과가 있어 최고의 영양식이자 해장국으로 손꼽힌다. 하동 재첩에는 각종 무기질이 풍부하게 함유돼 있어 국이 담백하고 시원하다. 재첩국뿐 아니라 삶은 재첩의 살을 장, 야채와 함께 밥에 비벼 먹는 재첩비빔밥도 하동의 또 다른 겨울 별미다.

심형준 기자/cerju@heraldcorp.com
사진제공 : 한국관광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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