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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난폭한 로맨스’, 이동욱-이시영 코믹연기 通할까?
KBS2 새 수목드라마 ‘난폭한 로맨스’(극본 박연선 연출 배경수)가 4일 첫 방송된다.

‘난폭한 로맨스’는 기회만 되면 한대 패주고 싶은 놈을 경호해야하는 여자 은재(이시영 분)와 제일 위험한 안티팬의 경호를 받아야하는 남자 무열(이동욱 분)의 이야기를 담은 로맨틱 코미디 드라마다.

이동욱, 이시영의 코믹연기와 감초 조연들의 출연이 눈에 띄는 가운데, 3사 드라마 중 얼마만큼 우위를 점칠 수 있을 지 시청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동욱-이시영 코믹연기 通할까?

‘난폭한 로맨스’에서는 이동욱과 이시영이 난폭하고 무식한 커플로 등장, 시청자들에게 신선한 웃음을 선사할 예정이다.

이동욱과 이시영은 각각 2010 프로야구 우승팀 레드 드리머즈의 주전 유격수 박무열과 사설 경호회사 케빈장의 오두막의 신입 경호원인 유은재로 분해 사사건건 부딪치며 다양한 에피소드들을 만들어 갈 예정이다.

특히 이시영은 이번 드라마를 통해 로코퀸의 자리에 도전한다. 최근 열린 드라마 제작발표회에서 공개된 하이라이트 속 이시영은 다양한 표정연기와 액션연기로 보는 이들의 눈길을 단번에 사로잡았다. 아울러 그의 코믹한 표정과 행동은 김선아를 이을 로코퀸으로서의 자질이 충분해보였다.

이동욱 역시 까칠하고 무식한 박무열 캐릭터를 완벽하게 소화해냈다는 평이다. 


이동욱은 “캐릭터가 이렇게 무식해도 되나싶을 정도였다. 실제 야구선수 분들은 이렇지 않을텐데 죄송하다”며 “전작과 비교해 180도 달라진 이미지로 시청자들을 찾는데 재밌게 봐줬으면 좋겠다. 이시영과 멜로 같지 않은 멜로 지켜봐달라”고 당부하기도 했다.

이시영 역시 “내가 맡은 은재라는 캐릭터는 박무열보다 더 난폭한 경호원이다. 나중에 한 사람을 응원하기까지의 과정을 포인트로 보면 더 재밌을 것”이라며 “굉장히 좋은 분위기 속에서 촬영하고 있다. 색다른 로맨틱 드라마가 될 것”이라고 극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기도 했다. 



#단순한 로맨틱 코미디? NO! 다른 뭔가가 있다

이 드라마는 독특한 주인공 커플을 등장시켜 기존의 로맨틱코미디와는 차별화를 꾀하고 있다.

스포츠스타 무열(이동욱 분)과 악연으로 그를 경호하게 된 무열의 안티팬 은재(이시영 분)의 관계는 첫눈에 반하는 것은 고사하고 서로를 괴롭히기 위해선 어떤 수고도 마다하지 않는 앙숙으로 등장한다.

서로를 죽도록 미워하는 이 두 남녀가 사랑을 조금씩 느껴가는 과정과 함께 주변사람들과의 갈등 관계가 단순히 사랑에 국한되지 않고 인물 각자가 간직하고 있는 ‘꿈’이란 주제와 접목되며 펼쳐진다. 로맨틱코미디물이지만 그저 가벼운 사랑이야기가 아닌 야구라는 스포츠를 통해 우리의 삶을 투영해내는 깊이 있는 시선을 보여줄 전망이다.

배경수PD는 최근 열린 드라마 제작발표회에서 “‘난폭한 로맨스’의 주제는 사랑과 질투에 관한 이야기다. 소재는 야구지만 야구 자체를 하려는 것은 아니고, 경기 시즌이 아닌 스토브리스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며 “형식적으로 매 회마다 소제목을 달고 있다. 용어자체를 설명하는 것이 아니라 야구를 빗대어 내용을 그리려고 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런 것을 통해 사랑과 질투 등에 대해서 이야기하려고 했다. 사랑에 대한 질투가 아니라 재능에 대한 질투다”며 “여느 로맨틱 코미디와 비교해 차별성을 가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 사랑과 질투에 관한 이야기를 야구와 관계해 이야기하는 것이 특징이다. 촬영하면서 참 재밌다고 느꼈다. 뭔가를 느낄 수 있는 드라마 만들 것”이라고 각오를 전했다. 



#다양한 매력의 조연들의 등장, 드라마 성공의 열쇠

주인공 이동욱과 이시영외에도 ‘난폭한 로맨스’에는 다양한 매력의 조연들이 대거 등장, 극의 재미를 더할 에정이다.

우선 국민걸그룹 소녀시대의 멤버 제시카가 종잡을 수 없는 성격이지만 사랑스러운 외모를 가진 화가 정수연 역을 맡아 연기도전에 나선다. 이미 같은 팀 멤버 윤아가 연기에 도전, 성공한 전례가 있기에 그의 이번 연기도전이 더욱 기대를 모으고 있다.

특히 이동욱과의 옛 연인으로 등장한 만큼, 이시영과의 대결을 통해 극의 긴장감을 높일 것으로 예상된다.

또 드라마 ‘싸인’에서 오싹한 연쇄살인범으로 출연했던 황선희는 단아한 내조의 여왕 오수영으로 변신해 새로운 매력을 드러낼 예정이다. 역시 ‘혼’에서 귀신에 빙의된 소녀로 출연했던 임주은은 엉뚱한 4차원 백수 김동아 역을 맡았다.

아울러 카리스마 사도세자로 열연했던 오만석은 인간미 넘치는 야구선수로, ‘반짝반짝 빛나는’에서 훈남 고시생으로 여심을 흔들었던 강동호는 냉철한 홍보실장으로 이미지 변신을 꾀한다.

여기에 이한위와 이원종은 각각 경호업체를 운영하는 폼생폼사 캐빈장과 여주인공 은재의 아버지이자 야구광으로 출연해 감초연기로 드라마에 웃음을 더할 예정이다.

이처럼 독특한 캐릭터와 코믹하면서도 의미있는 스토리로 무장한 ‘난폭한 로맨스’가 MBC ‘해를 품은 달’, SBS ‘부탁해요 캡틴’과의 수목극 경쟁에서 어떤 성적을 거둘 수 있을 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박건욱 이슈팀기자 / kun1112@issu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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