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덜랜드 4-1 대승
‘고작 4분, 기회는 없었다’
지동원(21ㆍ선덜랜드)이 2경기 연속으로 출격했으나 기대를 모았던 연속골 득점은 무산됐다.
선덜랜드는 4일 새벽(한국시간) 영국 위건의 DW스타디움에서 열린 2011-2012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0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4-1로 대승을 거뒀다. 지동원은 후반 44분 맥클린과 교체돼 들어가 4분여 짧은 시간을 뛰었다.
선덜랜드는 전반 종료 직전 크레이그 가드너의 선제골과 후반 10분 제임스 맥클린의 헤딩골로 2-0으로 앞서며 경기 흐름을 리드했다. 후반 17분 우고 로다예가에 한 골을 내주기도 했지만 후반 28분 스테판 세세뇽과 후반 35분 데이비드 본이 한 골씩을 보태면서 쐐기를 박았다. 이날까지 시즌 6승(6무 8패)째를 챙긴 선덜랜드는 승점 24점을 확보, 순식간에 10위에 올랐다. 지동원은 후반 추가 시간에 세세뇽의 패스를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했으나 공격 포인트를 올리기에는 시간이 턱없이 부족했다.
지동원의 4분 출전은 그가 아직 마틴감독에게 전폭적인 신뢰를 받지 못했음을 의미한다. 지동원의 경쟁자 벤트너는 이날 두 골을 넣는데 직간접적으로 관여하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또 다른 경쟁자 위컴의 복귀전까지 자신의 위치를 제대로 세워야 하는 부담도 안고 있다. 지동원이 앞으로 경기에서 강한 임팩트를 줘야 하는 이유다.
<심형준 기자> / cerju@heraldcorp.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