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역 전문 배우’로 알려진 윤용현은 전작 ‘자이언트’에서 악당 조필연(정보석 분)의 오른팔이자 충복, 고재춘 역할로 강렬한 인상을 남긴 바 있다.
특히 그는 ‘자이언트’외 여러 전작들을 통해 ‘호통연기’ ‘버럭연기’ ‘성질 연기’ 등 아무도 흉내 내지 못할 자신만의 카리스마와 빼어난 연기력을 과시했다.
‘샐러리맨 초한지’를 통해 안방극장에 컴백한 윤용현은 한자기 새로운 연기 옵션을 추가했다. ‘촌철살인’ 코믹연기가 바로 그 것.
늘 상 무서운 표정을 지은 채 고함을 지르는 연기를 펼쳐 강렬한 카리스마를 내뿜던 그가 3일 방송에서는 코믹 코드를 곁들여 눈길을 모았다.
극중 천하그룹 전략사업본부 소속 번쾌 역을 맡은 윤용현은 유방 역의 이범수와 콤비가 돼 극의 활력소 역할을 톡톡히 했다.
이날 번쾌는 유방에게 까칠한 선배 노릇을 하려 했지만, 오히려 후배에게 당하는 모습으로 안방극장에 웃음을 선사했다. 전작들을 돌아봤을 때 이날 그의 연기는 새롭다 못해 놀라울 정도이다.
그는 이범수와 섬뜩하리만치 불꽃 튀는 진지한 모습을 보이다가도 숱한 봉변을 당하는 희극적인 모습을 연출하며 반전 매력을 펼치고 있다. 이처럼 새롭게 단장한 그의 연기력에 시청자들의 눈은 즐겁기만 하다.
최준용 이슈팀기자/ he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