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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타진요’ 운영자 얼굴 공개...‘타블로는 미끼일뿐’
가수 타블로에게 학력위조 의혹을 제기한 인터넷 카페 ‘타진요(타블로에게 진실을 요구합니다)’의 운영자 왓비컴즈가 돌아왔다. 왓비컴즈가 돌아오고 타진요가 다시 활동을 시작하자 파장은 금세 커졌다.

왓비컴즈는 지난해 10월 폐쇄됐던 카페를 다시 개설하고 타진요를 통해 자신의 소식을 전하며 타진요의 공식 활동을 알렸다.

새롭게 개설한 카페에 왓비컴즈는 먼저 자신의 얼굴이 그대로 노출된 사진들과 자녀들의 고등학교 성적표, 미국신문 기사 등을 공개했으며 스탠포드 대학의 매니저로부터 받았다는 메일을 공개하며 여전히 타블로의 학력에 의혹을 제기했다.

스스로에 대한 소개가 먼저였다. 왓비컴즈는 ‘제가 해병대라는 걸 인증합니다’라는 제목으로 해병대 군복을 입고 있는 젊은 시절의 사진을 여러 장 공개하며 "나는 대한민국 해병 262기 출신이며 존스 홉킨스 의대를 졸업했다"고 밝혔다.
왓비컴즈가 '타진요'를 통해 공개한 해병대 시절 사진

왓비컴즈는 자신에게는 두 명의 아들이 있고, 두 아들 모두 명문학교에 수학 중이라면서 자신은 모든 ’사실‘을 떳떳이 드러낼 수 있다는 것을 강조했다.

왓비컴즈는 이와 더불어 여전히 타블로에 학력위조 의혹을 제기했다. 뿐아니라 스탠포드 동창회 전부를 겨냥해 맹렬히 비난했다. 특히 왓비컴즈는 “타블로를 낚싯바늘에 끼워놓고 물속에 담가 계속 흔든 결과 스탠퍼드 동창회 460명이 전부 사기꾼이라는 게 확인됐다”면서 “그 중 모 신문사 회장이 한국 스탠포드 대학 동창회장이며, 막판에 대어가 낚였다”고 회심의 미소를 지었다.

왓비컴즈는 또 “솔직히 미국 중서부나 동부에서는 스탠퍼드를 알아주지 않는다. 그런데도 (동창이 460명이나 되는 이유는) 한국하고 가까운 캘리포니아 주에 있는 학교라서 한국사람들이 LA에 놀러 왔다가 자식들한테 가짜 졸업장을 많이 사줬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왓비컴즈의 의혹 제기는 타블로와 스탠포드 동창회를 비롯해 인순이, 이준석 위원에게까지 확장됐다.

왓비컴즈는 인순이의 딸이 스탠포드에 합격한 것에 대해 “인순이라는 사람은 자기 딸이 스탠포드에 합격을 했으면 우리 까페처럼 고등학교 성적표하고 스탠포드 대학의 합격증을 공개하고 인증을 받아서 대한민국 국민의 기상을 자랑스럽게 발표해야 하는데 왜 아직까지 꿩 구어먹은 소식인지 알 수가 없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뿐아니라 이준석 한나라당 비상대책위원으로 발탁돼 화제를 모은 이준석 위원에 대해 “강용석이 말한 이준석이라는 사람이 이상하긴 하다”면서 이 위원의 학력과 이력을 거론, “26살에 저걸 다한다는건 말도 안되는 구라에 사기다. 말과 행동이 타블로하고 아주 흡사하다”고 의심했다.

한편 지난 2010년 초 왓비컴즈를 중심으로 한 타블로의 안티팬들은 “스탠퍼드대 졸업자 명단에 타블로의 이름이 없다”는 글을 인거넷 카페에 올리며 학력위조 의혹을 제기했다. 이에 때 아닌 학력위조설에 휘말린 타블로는 오랜 시간 타진요 등과 싸워오다 마침내 미국 명문 스탠퍼드대의 학위 취득을 확인받으며 사건은 일단락됐다. 이후 2010년 8월 타블로는 이들 네티즌들을 허위사실 유포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 지난 12월 16일 4차공판이 진행될 예정이었으나 해외 요청 서류가 도착하지 않아 오는 3월로 연기됐다.

<고승희 기자 @seungheez> sh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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