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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페이스북으로 도둑도 잡는다
가정집에 침입해 물건을 훔쳐간 도둑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때문에 체포됐다고 뉴질랜드 현지언론이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지난달 22일 뉴질랜드 오클랜드 카라카의 한 가정집에 도둑이 침입해 크리스마스 선물을 훔쳐갔다. 집 주인 앤드류는 선물을 모두 도난당해 낙심했지만 곧 자신의 집 CCTV에 도둑의 얼굴과 차량이 찍힌 것을 발견했다. 앤드류는 곧바로 도둑의 얼굴이 나온 사진을 페이스북에 올렸다.

앤드류는 사진과 함께 “이 여성이 오후 12시 30분에 우리집에 들어와 크리스마스 선물을 모두 훔쳐갔다. 하지만 그녀가 멍청해서 보안카메라에 얼굴이 찍혔다. 이 여성 사진을 다른 사람과 공유하고 그녀가 누구인지 알게 되면 알려달라”고 글을 올렸다.

하루만에 페이스북 사용자 1만1000여명이 도둑의 얼굴 사진을 공유했고 수천명이 사진에 댓글을 달았다. 사진을 올린 지 8시간만에 앤드류는 여자를 알고 있는 세 명을 만났고 도둑의 이름을 알게 됐다.

앤드류는 경찰에 이 사실을 통보해 곧 도둑은 검거됐다. 현지 경찰은 도둑질 당시 자동차에 타고 있던 공범 여성을 찾고 있다고 밝혔다.

이 사건 이후 앤드류는 경찰이 범죄자를 찾는 데 페이스북 등 SNS를 적극 활용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민상식 인턴기자/ms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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