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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감정가 2억원대 경매물건 입찰경쟁률 ‘최고’
2억~3억원 4.42명으로 경쟁률 최고…아파트는 1억~2억원 물건이 가장 높아

경매참여자들이 가장 좋아하는 경매물건의 금액이 2억원대인 것으로 나타났다. 3일 경매정보업체 부동산태인이 지난해 낙찰된 전국 8만 653건의 금액대별 입찰경쟁률을 분석한 결과, 감정가가 2억원 초과~3억원 이하 물건의 입찰경쟁률이 4.42명으로 가장 높았다.

2억원 초과~3억원 이하 물건에 이어 1억원 초과~2억원 이하가 4.32명으로 두번째로 높았고, 3억원 초과~4억원 이하가 4.19명, 4억원 초과~ 5억원 이하 4.04명 등 감정가액이 낮은 물건 일수록 경쟁률이 높았다.

2010년에는 1억원 초과 2억원 이하 물건이 4.38명으로 가장 높았고, 2억원 초과~3억원 이하가 4.23명으로 두 번째로 높았다. 하지만 지난해에는 2억원 초과~3억원 이하 물건 중에서 다가구주택, 근린시설, 업무시설(오피스텔 포함)등 임대수익을 목적으로 하는 수익형부동산으로 응찰자들이 몰리면서 순위가 바뀌었다.

5억원 초과 물건부터는 입찰경쟁률이 3명대로 낮아지는 모습을 보였다. 5억원 초과~6억원 이하 물건은 3.94명, 6억원 초과~7억원 이하는 3.56명, 7억원 초과~8억원 이하는 3.48명, 8억원 초과~9억원 이하는 3.04명 등으로 감정가액이 높아질수록 입찰경쟁률이 점차 낮아졌다.

입찰경쟁률이 높을 것으로 예상됐던 1억원 이하 저가물건은 오히려 2.92명으로 입찰경쟁률이 저조했다. 1억원 이하의 경우 규모나 입지여건 등이 다른 금액대 물건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열악해 입찰경쟁률이 낮게 나온 것으로 분석된다.

2억원 초과~3억원 이하를 물건별로 살펴보면 아파트가 6.28명으로 가장 높았고, 업무시설(오피스텔 포함)이 4.86명, 연립/다세대주택이 3.84명, 단독ㆍ다가구주택이 3.8명, 공장 3.01명 등의 수익형부동산의 약진이 눈에 띄었다.

한편 지난 2011년 전국 아파트 입찰경쟁률은 5.63명을 기록하면서 지난 2010년(5.67명) 보다 0.04명이 줄었다. 수도권이 5.78명으로 지난해 비해 1.1명 증가했고, 지방이 5.49명에서 5.54명으로 0.05명 감소했다.

지난해 전국아파트 금액대별 입찰경쟁률을 살펴보면 1억원 초과~2억원 이하 물건이 6.67명으로 가장 높았고, 2억원 초과~3억원 이하 6.29명, 3억원 초과~4억원 이하 5.88명, 4억원 초과~5억원 이하 5.52명 등으로 금액이 높을수록 입찰경쟁률이 낮았다.

1억원 초과~2억원 이하 물건의 입찰경쟁률이 높았던 것은 지방 경매시장 강세 속에서 수도권지역의 전세난으로 저가아파트 인기가 높아졌기 때문이다.
부동산태인 이정민 팀장은 “부동산시장 침체가 지속되면서 저가부동산을 중심으로 사람들의 관심이 지속되고 있다”며 “특히 1억원 초과 3억원 이하 부동산의 경우 금액적인 부담도 적은데다 입지나 면적 등 물건 상태도 양호해 입찰자들이 많이 몰린 것 같다”고 설명했다.

강주남 기자 @nk3507> namka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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