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그룹은 3일 “올해안에 체크카드 매출 비중을 전체 카드 매출의 30%까지 끌어올리는 것을 뼈대로 하는 ‘체크카드 활성화 방안’을 마련해 추진한다”고 밝혔다.

우리금융은 체크카드 보급을 늘리기 위해 우리은행을 포함한 광주은행, 경남은행 등 계열 은행의 현금카드를 체크카드로 대체해 발급하도록 했다. 또 은행 뿐 아니라 저축은행 등 계열사 점포에서도 체크카드를 발급토록 해 고객기반을 확충키로 했다.

고객의 편의를 위해 신청 즉시 카드 발급이 가능한 ‘즉시발급시스템’을 추가 확대하고, 체크카드 이용시 다양한 혜택과 서비스를 탑재한 상품을 개발해 제공할 예정이다. 특히 일정금액 이하는 체크카드로 결제하는 ‘투인원(Two-in-One)’ 서비스를 확대 적용해 체크카드 이용의 편리성을 제고한다는 방침이다.

우리금융은 이 밖에 해외 이용시 사전신고제 폐지, 계좌 잔고 안내 서비스 도입, 신용카드와 차별적인 연회비 정책, 은행의 예금ㆍ대출과 연계한 서비스 도입 등도 추진할 계획이다.

우리금융 관계자는 “금융당국의 체크카드 활성화 정책에 따라 향후 시장 규모가 크게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총 카드 매출의 18%인 체크카드 매출을 연내 30% 수준까지 끌어올릴 것”이라고 말했다.

<최진성 기자> / ipen@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