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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브라질 무역수지 흑자 4년래 최대..외환보유액도 급증
브라질의 지난해 무역수지 흑자가 297억9000만 달러로, 2007년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이로 인해 외환보유액도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2일(현지시간) 브라질 개발산업통상부는 지난해 무역수지 흑자는 2010년의 201억5500만달러보다 47.8% 증가한 297억9000만달러라고 밝혔다. 지난 2007년 400억 달러 이후 가장 많은 액수다.

지난해 수출은 2560억4000만달러, 수입은 2262억5000만달러를 기록해 무역액 5000억 달러 달성에는 실패했다. 수출은 2010년보다 26.8% 늘었지만, 목표치인 2570억달러에는 미치지 못했다. 수입은 24.5% 증가했다.

브라질의 수출 대상국 1ㆍ2위는 중국과 미국이다. 중국에 대한 수출은 전년보다 44% 늘어난 443억1000만달러, 미국에 대한 수출은 33% 증가한 259억달러였다. 수입은 미국(342억2000만달러)이 중국(327억8000만달러)을 약간 앞서며 1위를 차지했다. 브라질의 무역이 전 세계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010년 1.3%에서 지난해 1.42%로 증가했다.

브라질 외환보유액도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 브라질 중앙은행은 이날 외환보유액이 지난해말 기준 3520억1200만달러라고 밝혔다. 이는 2010년말(2885억8500만달러)보다 22% 늘어난 것이다. 지난해 투기성 자본유입에 대한 금융거래세 세율을 인상했음에도 달러화 유입이 지속됐다. 중앙은행이 헤알화 환율방어를 위해 달러화 매입을 늘린 것도 한 몫 했다.

브라질 외환보유액은 2002년 377억달러에 불과했으나 이후 492억9600만달러(2003년), 859억3900만달러(2006년), 2390억5400만달러(2009년) 등으로 급속히 늘고 있다. 브라질은 중국 일본 러시아 대만 스위스에 이어 세계 6위 외환보유국이다.

한편 브라질 정부는 최저임금 인상을 통한 유동성 공급에 나섰다. 브라질의 최저임금은 이번에 종전의 545헤알(약 33만8000원)에서 622헤알(약 38만6000원)로 인상,이를 통해 470억헤알(약 29조1969억원)의 유동성 공급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홍성원 기자/hong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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