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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치테마 기승 속 실적으로 승부하는 한글과컴퓨터, 케이비티 주목
2012년 새해 초부터 코스닥에서 소프트웨어 업종이 연일 강세다. 소프트웨어 관련주지만 유독 올해 대선ㆍ총선을 앞두고 대선 테마까지 겹친 안철수연구소, 비트컴퓨터 등의 기세가 유독 세다. 하지만 이들 정치관련주 외에도 실적 개선이 기대되는 유망 소프트웨어 종목들이 적지 않아 관심이 필요해 보인다. 이들 유망종목은 최근 주가 강세에도 불구하고 2012년 높은 실적성장이 예상돼 가격부담이 높지 않다는 점도 투자매력이다.

소프트웨어 강세의 배경은 정부의 정책적 지원, 개인정보 보호 강화, 스마트폰 시장 확대에 따른 수혜 등이다.

펀더멘털로는 여전히 업계 간판기업인 한글과컴퓨터는 지난달 8일 회계처리 부실로 매매정지를 당했으나 모바일과 온라인용 오피스 프로그램 ‘씽크프리’로 제2의 전성기를 노리고 있다. 매매재개 이후 상승폭만 20%가 훌쩍 넘는다. 씽크프리는 갤럭시S 등에 탑재되고 있으며, 올해 관련 매출액은 전년 대비 3배 증가한 107억원으로 예상된다.

미래에셋증권은 씽크프리 매출 호조 등으로 2011년 한글과 컴퓨터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각각 21.9%, 85.3% 증가한 576억원, 201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또 올해 매출액과 영업이익도 각각 662억원, 252억원으로예상, 성장세 유지를 전망했다.

정우철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오피스 제품의 국내 시장 점유율과 해외 시장 진출이 확대되고 있다. 한ㆍ미 자유무역협정(FTA)에 따른 소프트웨어 불법 복제율 하락, 스마트폰 보급률 확대 등으로 고성장세는 당분간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2012년 예상 실적 기준 PER은 13.1배로 2012년 인터넷ㆍ소프트웨어 업종 평균 PER 16.8배 보다 낮은 수준이다.

스마트카드 솔루션업체 케이비티 역시 지난달 20일 이후 꾸준한 상승세다. 각국 정부의 전자주민증 채택 등으로 해외 매출 증가가 기대된다.

이상헌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중국은행들이 마그네틱 카드를 금융 IC카드로 대체하는 등의 수요로 인해 중국에서 매출이 괄목할만하게 늘 것”이라고 말했다. 케이비티의 2011년 기준 PER은 10.1배 수준으로 역시 밸류에이션 매력이 높은 편이다.

이밖에 모바일 오피스 프로그램 ‘폴라리스(Polaris)’를 갤럭시S2에 공급하고 있는 인프라웨어, 네트워크 보안 솔루션 업체인 윈스테크넷 등도 유망주로 꼽힌다.

한편 안철수연구소, 비트컴퓨터 등 정치테마주들은 새해 벽두부터 과열조짐을 보이고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지난 2일 안철수연구소는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이 여론조사 결과 대선 후보 가운데 지지율 1위를 차지했다는 소식에 신고가를 경신했다. 안철수연구소의 PER은 무려 286배에 달하고 있다.

조현정 대표이사가 한나라당 비상대책위원회 참여한다고 전해진 이후 4거래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한 비트컴퓨터는 3일 투자주의 종목으로 지정됐다.

<신수정 기자> / ssj@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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