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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재석, ‘도전1000곡’ 깜짝 출연…왜?
국민MC 유재석이 SBS ‘도전1000곡’에 깜짝 출연했다.

1일 오전 전파를 탄 ‘도전1000곡’ 방송분 말미 의외의 인물이 등장했다. 바로 2011 SBS 연예대상의 주인공 유재석이 예고편을 통해 모습을 드러낸 것. 예고편에서의 유재석 등장에 이날 ‘도전1000곡’을 지켜본 시청자들의 관심이 단번에 집중됐다. 자신이 진행을 맞고 있는 프로그램 이외의 예능에서는 좀처럼 얼굴을 볼 수 없는 유재석이 등장이 의아했던 것이다.

그 이유는 대략 8시간쯤 뒤 밝혀졌다. 유재석이 출연하고 있는 ‘런닝맨’을 통해서다.

같은 날 오후 전파를 탄 ‘런닝맨’에서 유재석은 이날도 역시 열심히 뛰어다녔다. 아이돌과 함께 하는 산수레이스를 주제로 한 상대팀과의 대결에서 승리를 위한 투지를 불살랐던 것.


유재석과 한 팀이 된 김종국, 원더걸스 소희 등은 방송국 도처에 숨겨진 힌트를 찾기 위해 ‘도전1000곡’ 녹화장에 난입했다. 급기야 무대에까지 오른 유재석은 대학동기이자 개그계 절친인 프로그램의 MC 이휘재의 “노래를 불러 92점 이상을 받으면 힌트를 주겠다”는 제안을 덥석 잡아 물었다. 유재석은 홍경민의 ‘흔들린 우정’을 선곡해 열창했다. 아쉽지만 점수는 88점. 넘지 못한 92점의 벽보다 더 안타까웠던 것은 유재석이 열창을 하는 동안 상태팀이었던 f(x)의 설리, 하하, 개리 등이 유재석의 이름표를 뜯어내 이날의 레이스에서 탈락시켜버린 것.

이에 보다못한 ‘능력자’ 김종국은 본인의 노래인 ‘사랑스러워’를 불렀고 유재석 팀은 결국 힌트 획득에 성공하게 됐다. 김종국이 얻어낸 힌트는 바로 ‘도전 1000곡’ MC 장윤정의 부츠 안에 숨겨져 있어 눈길을 끌었다.

하나의 스토리로 연결된 일요일 두 예능 프로그램에 시청자들의 반응은 뜨거웠다. 

오전 시간 전파를 탄 ‘도전1000곡’을 시청한 뒤 끝없는 궁금증을 쏟아내며 “다음주에 반드시 본방 사수하겠다” “유재석이 노래부르는 모습은 언제 봐도 기대된다”던 시청자들은 오후가 돼 ‘런닝맨’을 통해 유재석 출연 이유를 알게 되자 “유재석이 왜 게스트로 ‘도전1000곡’에 나왔나 궁금했는데 ‘런닝맨’ 촬영이었나니 이해가 간다. 윈윈전력인가?” “한 사람으로 두 예능 프로그램이 재미잡기에 성공했다“는 반응을 전하며 즐거워했다.

한편, 이날 전파를 탄 ‘도전 1000곡’은 8.1%(AGB닐슨미디어리서치 집계), ‘런닝맨’은 13.9%(동시간대 ‘해피선데이’ 20.8%, ‘룰루랄라’ 2.9%)의 전국시청률을 기록했다.

<고승희 기자 @seungheez> sh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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