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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日, 원전 감시 시스템 26시간 정지”
일본 원자력발전소의 원자로 내부 상황을 실시간으로 감시하는 시스템이 26시간 동안 정지했지만, 담당 부처가 이를 뒤늦게 발표했다고 산케이(産經)신문 등 일본 언론이 1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경제산업성 산하 원자력안전·보안원의 ‘긴급시 대책 지원 시스템(ERSS)’이 지난달 30일 낮 12시30분께부터 31일 오후 2시30분께까지 정상적으로 움직이지 않았다.

이 시스템은 일본 내 모든 원자로 내부의 온도와 압력, 주변의 방사선량, 냉각수 수위 등 정보를 실시간으로 수집하는 장치다.

일본 정부는 이 시스템을 이용해 원자로의 문제를 파악하고, 원자로 사고 시에는 이 정보를 근거로 ‘긴급시 신속 방사능영향 예측시스템(SPEEDI)’을 이용해 방사성 물질의 확산을 예측하고, 사고 대책을 마련한다.

ERSS 시스템에 문제가 생기면 사고 대응에도 지장을 줄 수 있다는 의미다.

원자력안전·보안원의 조사 결과 각 원자로의 정보가 ERSS로 전달되긴 했지만, 이 정보를 입력하는 시스템에 문제가 생긴 것으로 알려졌다. 원자력안전·보안원은 이 시스템을 복구한 뒤에야 발표했다가 ‘정보 은폐’라는 지적을 받았다.

한편 지난해 3월 후쿠시마(福島) 제1원전 사고 당시에도 통신회선 문제로 원자로 정보가 수집되지 않아 결과적으로는 ERSS와 SPEEDI가 별 쓸모가 없었다는 지적을 받았다.

헤럴드생생뉴스/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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