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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허’ 번호판도 OK”…개인 장기렌터카↑
‘허’ 자(字) 번호판을 달고 달리는 렌터카가 관광지가 아닌 도심 거리에서도 부쩍 늘었다.

1년 이상 대여해 ‘내 차’처럼 쓰는 장기 렌터카는 그동안 법인의 전유물로 여겨졌으나 최근에는 개인 고객이 빠른 속도로 늘고 있다.

1일 AJ렌터카에 따르면 작년 1월 1일부터 12월 28일까지 장기 렌트한 개인 고객은 전년 동기보다 33% 증가했다. 2010년 증가율(87.9%)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높은 증가세다.

장기렌터카 시장의 대다수를 차지하는 법인 고객도 2년 연속 10%가량 증가세를 보였지만, 개인 고객의 성장세가 워낙 가파르다 보니 개인이 차지하는 비중이 눈에 띄게 늘었다.

2007년 0.8%에 불과했던 개인 고객 비중은 2008년 1%를, 2010년 2%를 각각 넘어선 데 이어 2011년말 현재 2.5%까지 늘어난 상태다.

업계는 번호판에 ‘허’가 붙는 렌터카에 대한 거부감이 상당 부분 사라졌기 때문으로 보고 있다.

자동차에 대한 관점이 소유자인 ‘오너’보다 사용자인 ‘유저’ 중심으로 옮겨 가고 있고, 장기 렌터카를 이용하는 기업인이나 전문직 종사자들이 많아 이미지가 좋아졌다는 분석이다.

또 장기 대여는 보통 3년 계약으로 이뤄지는데, 그 기간만큼은 세금 등 유지비를 걱정할 필요가 없고 개인이 소유하기 어려운 LPG 차량을 끌 수도 있어 유가와 생활물가가 고공행진 하는 시기에 힘을 발휘한 것으로 보인다.

이런 분위기에 맞춰 업계는 TV홈쇼핑을 통해 장기 렌터카 상품을 판매하는 등 개인 손님에게 더 가까이 다가가는 마케팅 활동을 벌이고 있다.

AJ렌터카 남궁억 본부장은 “고유가로 인해 LPG 장기렌터카에 대한 문의가 늘고 있다”며 “법인은 물론 개인 고객을 위한 다양한 서비스 개발 등 적극적인 마케팅을 진행 중으로, 향후 시장 확대에 대한 기대가 커 업체간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헤럴드생생뉴스/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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