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에도 밝은 예원이의 모습을 계속 보여드릴게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김예원은 올 한해 영화 ‘써니’의 소녀시대 리더, KBS ‘로맨스 타운’의 베트남 식모 뚜, tvN ‘꽃미남 라면가게(이하 꽃라면)’의 고등학교 교사 동주로 스크린과 브라운관을 넘나들었다.
그는 지난 12월 14일 서울시 노량진에서 이뤄진 ‘꽃라면’ 마지막 촬영때 아쉬운 마음에 끊임없는 눈물을 흘렸다. 새침하게 보이는 그의 모습과는 다른 여린 모습이었다.
“그동안 ‘꽃라면’ 팀들과 정이 많이 들었었죠. 마지막 촬영 때 왜 그렇게 눈물이 났는지 저도 잘 모르겠어요(웃음)”
그런 그가 한복으로 곱게 차려있고, 희망찬 새해를 준비한다.
한복이 잘 어울리는 김예원. 그에게 2012년 다짐과 더불어 신년 계획을 들어봤다.
김예원은 새해에는 또 다른 모습으로 팬들을 찾아갈 예정이다. 그는 이미 종합편성채널 TV조선 ‘프로포즈 대작전’ 촬영 준비에 한창이다.
“내년 상반기까지는 바쁘고 힘들어도 꾸준하게 모습을 보이고 싶어요. 그것도 밝은 모습으로요. 이번에는 확실하게 로맨스가 있어요. 기대해 주셔도 좋을 것 같아요(웃음)”
‘프로포즈 대작전’은 2007년 일본 후지TV에서 방영됐던 동명의 인기 드라마를 원작으로 한 판타지 멜로 드라마다. 항상 새로운 모습을 보였던 그가 이번에는 어떤 모습을 보일지 기대가 된다.
“새해 다짐이요? 지금 주어진 역할에 가장 가까운 모습으로 지내고 싶어요. ‘프로포즈 대작전’의 채리가 밝고 에너지가 넘치면서도 당찬 캐릭터거든요. 한동안은 그렇게 지내야 할 것 같아요”
어떤 일을 시작하게 되면 대단한 집중력을 보이는 그의 머릿속은 이미 새롭게 시작하는 작품 생각으로 가득 차 있다.
“일을 바쁘게 하다 보면 가족들과 함께할 수 있는 시간을 놓치는 때가 많은 것 같아요. 그래서 새해 첫 날은 꼭 가족과 함께 보내려고 해요”
김예원에게 있어 새해는 평소에 못 본 가족들을 만날 수 있는 따뜻한 시간이다. 이번에는 가족과 함께 지내고 싶다는 그. 그를 위해 과연 날씨는 그에게 선물을 줄까?
“시골 집이 경기도 인근이라서 교통체증으로 고생한 적은 없던 것 같아요. 새해 하면 뭐니뭐니해도 떡국이죠. 저희는 집에서 만두도 직접 만들어서 먹거든요. 내일 아침엔 떡국을 먹으려구요. 집안 어른들께서 만두를 예쁘게 빚는다고 나중에 예쁜 딸을 낳을거라고 칭찬해주셨어요(웃음)”
김예원도 새해가 되면 20대 중반의 성숙한 매력을 발산할 나이가 된다. 조금은 민감한, 그가 나이에 대해서는 어떤 애기를 할까?
“한 살 더 먹는다는 것에 대한 부담감은 없어요. 나이마다 의미가 있는 것 같아요. 또 다른 의미를 가진 1년을 지낼 수 있잖아요. 솔직히 말하면 아주 조금 아쉽긴 하지만 지금 이 웃음을 지킬 수 있다면 크게 상관 없는 것 같아요.(웃음) 다가오는 2012년의 김예원을 받아들여야죠”
이미 체리 역에 흠뻑 빠져 있는 탓일까? 앞서 만났을 때보다 훨씬 더 밝아진 분위기의 김예원을 발견할 수 있었다. 바쁜 일정 때문에 힘들다고 투정을 부리던 그의 얼굴에선 밝은 미소를 발견할 수 있었다.
김예원은 마지막으로 팬들에게 더욱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이겠다는 각오와 함께 새해 인사를 전했다.
“언제나 그랬듯이 다사다난 했지만 좋은 일들만 기억하시고, 좋은 일들은 더 좋게 만들 수 있는 2012년이 되셨으면 좋겠어요. 항상 즐거운 마음으로 빙그레한 2012년이 되시길 바랄게요. 새해에는 더욱 열심히 해서 예원이의 해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할게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웃음)”
희망을 위해 다시 뛰기 시작한 그에게 청명한 1월의 하늘은 싱그럽기 그지없다.
조정원 이슈팀기자 /chojw00@hanmail.net, 사진 김효범 작가 /hyobeomkim@me.com, /의상협찬 박술녀 한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