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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퍼펙트 게임’, 배우들의 투혼 넘치는 연기가 돋보인 수작
소문이 참 무섭다. 영화 ‘퍼펙트 게임’에 출연한 배우들의 열연에 관객들의 입소문이 퍼지면서 연말 영화관이 뜨거워졌다.

지난 12월 21일 개봉한 ‘퍼펙트 게임’은 주역들의 호연을 통해 후반 관객몰이를 하며 관객 100만을 코앞에 두고 있다.

작고한 최동원 감독의 투수시절의 모습을 재연한 배우 조승우의 역투는 놀라웠다. 경기에 임하는 비장한 표정과 에이스라는 운명을 짊어진 그의 등은 최동원 감독이 살아온 듯했다.

이에 대해 ‘퍼펙트 게임’의 관계자는 “조승우가 촬영을 시작하며 금테안경과 유니폼을 입었을 때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며 “그는 영화 촬영 이전에 이미 투수 최동원으로 빙의됐었다”고 전했다.

무엇보다 조승우와 용호상박의 라이벌전을 펼치는 선동렬 투수 역으로 열연한 배우 양동근은 ‘퍼펙트 게임’ 촬영하기 전까지는 한 번도 야구공을 던져본 적이 없었다는 점이 더욱 놀랍다. 



하지만 그는 스크린 안에서 투수 선동렬로 완벽하게 변신했다. 선동렬 감독은 투수로 활동할 당시 투구 이전에 힘을 모으기 위해 몸을 구부정하게 하는 자세를 취했다.

양동근은 마운드 위에서 선동렬 감독의 투구 폼을 재연해내며 해태 팬들의 아련한 향수를 마음속에서 이끌어내는데 성공했다.

영화 ‘퍼펙트 게임’의 에이스인 조승우와 양동근의 연기대결이 1987년 8월의 사직구장처럼 불꽃을 튀기고 있다.

우리 야구에 가장 뜨거웠던 최동원 감독과 선동렬 감독의 라이벌전이 한국 야구의 수준을 드높이는데 큰 기여를 한 것처럼 이들의 연기 라이벌전이 한국 영화의 수준을 한 단계 더 끌어 올릴 것이라고 기대해본다.



홍수연 이슈팀 인턴기자/ ent@issu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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