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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남 ‘부자 아파트’ 판도 바꾼 ‘잠실 파크리오, 반포자이’
올해 서울에서 시가총액이 가장 높은 아파트는 어디일까? 송파구 신천동 잠실파크리오<전경>가 서울에서 시가총액이 가장 높은 아파트로 꼽혔다. 잠실 파크리오와 반포자이 등 재건축 사업으로 대규모 단지 들어선 송파, 서초 아파트 시가총액이 ‘껑충’ 뛰었다.

30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114가 서울 3306개 단지를 대상으로 단지별 시가총액을 분석한 결과 신천동 잠실파크리오가 6조 3237억 원으로 시가총액이 가장 높은 아파트 1위를 차지했다. 잠실파크리오는 잠실시영을 재건축 해 2008년 8월 6864가구가 들어서며 전국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단지이다.

뒤이어 서초구 반포동 반포자이가 시가총액 5조 9715억 원으로 2위를 차지했다. 반포자이 역시 주공3단지를 재건축한 새 아파트로 총 3410가구의 대규모 단지이다.

잠실파크리오, 반포자이 두 단지는 재건축을 통해 대규모 새 아파트로 거듭났을 뿐만 아니라 주거환경에서 중요한 요소로 꼽히는 ‘교육, 교통, 편의시설’ 삼박자를 고루 갖춘 최적의 입지에 위치해 수요자들의 선호도가 높다. 높은 수요 선호도와 관심으로 새로운 부촌 아파트, 랜드마크 단지로서의 입지를 다지면서 시가총액 top 자리를 차지했다.

3위는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선수기자촌(5조9325억원), 4위는 서초구 반포동 주공1단지(5조8995억원), 5위는 송파구 잠실동 잠실엘스(5조6471억원), 6위는 잠실동 리센츠(5조4502억원), 7위는 서초구 반포동 래미안반포퍼스티지(4조3470억원), 8위는 강남구 도곡동 도곡렉슬(4조2790억원), 9위는 강남구 대치동 은마(4조2003억원), 10위는 송파구 잠실동 주공5단지(4조1886억원)가 차지했다.

5년 전인 2006년의 서울 단지별 시가총액 순위 자료와 비교하면 변화가 한 눈에 들어온다. 5년 전에는 70~80년대 건립된 재건축 대상의 대규모 단지들이 주로 시가총액 상위권에 랭크됐다. 2011년에는 재건축을 통해 지어진 아파트가 지역을 대표하는 새로운 랜드마크로 떠올랐고 신흥 부촌으로 자리매김했다. 



김은선 부동산114 연구원은 “투자 수요가 상대적으로 많은 재건축 단지들은 글로벌 금융위기와 경기 침체, 금융규제 강화로 인해 수요가 줄고 가격이 하락하면서 시가총액이 크게 감소했다”며 “상대적으로 선호도에서 앞선 신축 단지들이 약진했고 시가총액도 늘었다”고 분석했다.

그 과정에서 단지별 시가총액이 높은, 소위 ‘부자 아파트’가 많아진 송파구와 서초구가 신흥 부촌으로 강세를 띠었다. 단지별 시가총액이 높은 아파트 top 50곳을 분석해보면 2006년에는 강남구가 14개 단지를 시가총액 상위권에 올리며 1위 자리를 지켰다. 하지만 2011년에는 잠실파크리오, 잠실엘스, 리센츠 등 대규모 새 아파트가 들어선 송파구에서 14개 단지가 시가총액 top 50위에 랭크되며 강남구를 제쳤다. 강남구는 12개 단지가 시가총액 top 50에 들었다. 서초구 역시 반포자이, 래미안반포퍼스티지 등이 건립되며 신흥 부촌으로 거듭나고 있다. 2011년 말 기준 8개 단지가 단지별 시가총액 top 50에 들었다.

강주남 기자 @nk3507> namka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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