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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짝’PD, 방향성을 밝히다
지난 3월 시작해 10개월여 방송되며 남녀의 연애심리를 보여주는 리얼 시츄에이션 다큐 SBS ‘짝’의 남규홍 PD가 ‘짝’의 방향성을 밝혔다.

남규홍 PD는 “기수별로 짝을 만나는 과정에서 드러나는 다양하고 솔직한 모습을 그대로 보여주고, 여기서 특정 감정과 상황이 나오면 한번쯤 생각해보는 걸로 자리매김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남 PD는 “출연자에 대해 누구는 어떻고 하는 이야기들, 행동이 어떻고 몸매가 어떻고 하는 지적에는 할 말이 없다”면서 “출연자들이 한 말 한마디에 시청자들이 이러쿵 저러쿵하고 언론은 이를 받아 일일이 기사화한다. 이런 노이즈를 제작진의 입장에서는 별로 반기지 않는다. ‘짝’은 자체의 개성만으로도 얼마든지 사람들에게 인상을 강하게 줄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그래서 교양프로그램으로 출발했고 진정성만으로 승부해도 된다고 본다. 굳이 노이즈를 만들고 싶지 않다”고 전했다.

이어 남 PD는 “노이즈 마케팅을 하면 모든 사람이 보는 데 한계가 있다. 시끄러워서 한번 봤다는 식의 가십으 힘으로 나가고 싶지 않다. 출연자가 한마디 한 것을 대서특필하면 시청자에게 피로도가 생긴다”면서 “맛있는 줄도 모르고 보다보니 어느새 중독되는, 그런 프로그램이 되고 싶다”고 덧붙였다.

남 PD는 “프로그램에 출연한 남녀가 게임을 해서 짝을 찾기도 하지만 짝 결과를 보여주려는 게 아니다. 결과가 안나와도 된다. ‘짝’은 마담뚜 프로그램이 아니다”면서 “짝을 찾는 과정에서 그 사람들이 어떻게 움직이고, 생각하고, 행동하는지 심리를 보여주는 것이다. 그러다 보면 세태를 보여주는 부분도 있고. 그러니까 ‘짝’은 인간을 보여주는 프로그램이다”고 강조했다.


남 PD는 “그래서 감정라인이 없으면 과감하게 생략하기도 한다. 이 점은 오래 방송되면 시청자들도 이해할수 있는 것이라고 본다. 등장 장면을 안보여주면 이미 이뤄진 것으로 보면 된다. 그래서 출연자의 절절한 심정이라든가 하는 점에 더 많은 비중을 두고 방송할 수 있다”면서 “이번 19기의 여자 2호와 여자 5호의 최종결정 모습이 방송되지 않은 데 대해 항의하시는 분들이 있는데, 최종 선택을 포기했기 때문에 안내보낸 것 뿐이다”고 전했다.

<서병기 기자 @ludens12>/wp@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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