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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성’ 매킬로이 골프황제로 등극?
최경주·양용은·앤서니 김 등

12명의 태극전사 우승 관심


‘언터처블’ 청 야니 독주 저지

신지애·서희경등 연일 구슬땀



흥미진진했던 2011년이 지나고, 2012년 골프시즌이 시작됐다.

국내 투어는 날씨 관계로 인해 4월이나 돼야 새로운 시즌에 돌입하지만, 땅 덩어리가 넓은 미국이나 유럽은 ‘셔터 내리자마자 올리는 격’으로 이번 주에 벌써 2012년 투어가 시작된다. 지난 12월 중순까지도 이벤트성 대회가 있었으니 20일 남짓 쉬는 셈이다.

올 시즌 국내외 골프계를 전망해 본다.

▶미국-유럽 골프계 파워게임 승자는?=2011년은 유럽의 완승이었다. 세계 랭킹 1위와 PGA투어 상금왕은 루크 도널드(잉글랜드)가 차지했고, 4대 메이저 중 2개는 북아일랜드, 1개는 남아공, 1개만 미국이 차지했다. 지난해에도 미국은 단 1개의 메이저우승컵을 들어올리는데 그쳤다. 올해도 유럽의 강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이지만, 키건 브래들리, 웹 심슨 등 젊은 강자가 부상한 미국의 반격도 불가능해 보이진 않는다.

▶PGA투어 12명 출전하는 한국 성적은?=한국과 한국계 선수가 무려 12명이나 PGA투어에 나선다는 것만으로도 2012년은 기억할 만하다. 최경주, 양용은, 위창수, 강성훈, 배상문, 노승열과 앤서니 김, 케빈 나, 리처드 리, 존 허, 대니 리 등 교포선수가 PGA시드를 얻었고, 김경태는 세계 랭킹이 높아 많은 대회에 초청 출전할 수 있다.

▶LPGA투어 청야니 독주 누가 저지할까=2011년 청야니(대만)는 ‘언터처블’이었다. 역사상 가장 싱겁게 상금왕과 올해의 선수상을 가져갔을 정도다. 하지만 신지애가 명예회복을 벼르고 있고, 최나연 서희경 김송희 유소연 등이 동계훈련에서 구슬땀을 흘리며 청야니 타도에 나섰다.

▶매킬로이 세계 랭킹 1위 등극할까? 우즈도 부활하나?=세계 랭킹 1위는 도널드지만, 많은 전문가들은 2위 로리 매킬로이에 주목하고 있다. 차세대 황제의 DNA는 무서운 몰아치기와 화끈한 골프스타일을 갖춘 매킬로이에게서 더 많이 엿보이기 때문이다.

▶회장없이 새해맞은 KPGA, KLPGA 어떻게 되나=한국프로골프의 양대 기구인 한국프로골프협회(KPGA)와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KLPGA)가 실질적인 ‘수장’ 없이 2012년을 맞았다. 올 시즌 준비로 바빠야 할 두 협회는 회장 영입이라는 중차대한 선결과제를 해결하지 못하고 있다. KPGA는 외부인사 영입을 공약으로 내건 이명하 회장이 당선됐지만 진척이 없다. 외부인사 영입에 앞서 정관을 개정해야 하고. 이사회와 총회도 열어야한다.

KLPGA 역시 아수라장이다. 거센 내분 끝에 ‘구옥희 회장’ 지지파들이 장악하는 듯 했지만, 회장 선출과정에서 정족수 미달과 정관을 무시한 임시총회로 인해 절차상 하자가 있다는 판결을 받았다. 날로 성장하는 선수들의 실력과 거꾸로 가고있는 행정기구의 난맥상이 하루빨리 매듭지어져야 할 것이라는 지적이 높다.

김성진 기자/withyj2@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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