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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캠프캐럴 한미 공동조사 최종 발표>“고엽제 없으며, 화학물질은 미국 본토로 수송”

한미 공동조사단은 캠프 캐럴 고엽제 매립 의혹 관련 최종 발표로 고엽제 매립 징후를 발견하지 못했으며, 기타 화학물질은 미국 본토로 수숭된 증언을 확보했다고 29일 밝혔다.

공동조사단에 따르면 과거 근무자 172명에 대한 인터뷰 및 32개 기관에 대한 기록조사 과정에서 D구역에 매립되어 있던 고엽제가 아닌, 살충제, 제초제, 솔벤트, 기타 화학물질 등이 굴착되어 미 본토로 수송되었다는 증언을 확보했다.

토양과 지하수에 대한 고엽제 관련 성분 분석 결과, 기지 내부 41구역 지하수 관측정 1개소에서 2,4,5-T가 극미량 검출됐다. 이에 조사 결과 검증을 위해 수질 재조사를 실시한 결과, 한ㆍ미 양측 모두에서 2,4,5-T는 검출되지 않았다. 41구역에 대한 토양조사에서도 2,4,5-T는 검출되지 않았다.

기지 내부 토양 조사에서도 D구역 2개 지점에서 2,3,7,8-TCDD가 미량 검출됐다. 그러나 검출된 2,3,7,8-TCDD는 일반 상업용 제초제(2,4,5-T)나 고엽제, 다른 화학물질(펜타클로로페놀) 등에서 모두 유래될 수 있어 미량 검출만으로 고엽제와의 관련성을 단정할 수 없었다.

공식 기록에 따르면 1968년 380드럼의 고엽제가 한국으로 수송되어 한국 육군에 의해 DMZ에서만 사용됐다.

공동조사단 측은 “모든 자료를 종합적으로 고려할 때, 과거 캠프 캐럴에 고엽제가 매립되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는 어떠한 확실한 증거도 발견되지 않았다”며, “현재까지 고엽제와 관련된 건강위해성은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한국 정부는 지역 주민들의 건강과 안전을 보장할 수 있도록 지난 8월 31일부터 시작된 건강영향조사를 차질없이 완료할 것이며, 기타 환경문제에 대해서는 향후 SOFA 환경분과위원회를 통해 조치해나갈 계획임을 덧붙였다.

<박도제 기자 @bullmoth>
pdj24@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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