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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저축銀, 4개월만에 예금금리 올라
내리막을 걷던 저축은행 예금금리가 4개월만에 소폭 올랐다.

29일 저축은행업계에 따르면 서울 지역 저축은행의 정기예금(1년 만기) 평균금리는 4.57%로 전달보다 0.2% 포인트 올랐다. 정기적금 평균금리도 5.03%로, 0.1% 포인트 상승했다. 저축은행 예금금리가 오른 것은 지난 9월 저축은행 구조조정 이후 3개월만이다.

서울 지역 저축은행의 정기예금 평균금리는 8월 5.14%에서 9월 4.91%, 10월 4.65%, 11월 4.55%로 내림세가 이어졌다. 정기적금 금리도 8월 5.25%, 9월 5.16%, 10월 5.05%, 11월 5.02%로 추락했다. 저축은행 구조조정에 대비해 유동성 확보 차원에서 고금리 수신영업을 벌였다가 구조조정 직후 금리를 내린 것이다.

저축은행별로는 업계 최저 금리 수준이던 동부저축은행과 HK저축은행이 예금 금리를 전달보다 0.2% 포인트 올렸다. 더블유(W)저축은행은 0.3% 포인트, 진흥·한국저축은행은 0.1% 포인트 인상했다.

이처럼 저축은행 금리가 오른 것은 연말일 수록 2금융권에 대출 수요가 발생하는 등의 계절적 요인과 무관치 않다. 시중은행이 연말 경영평가를 앞두고 건전성 관리에 들어가면서 여신영업을 축소한 탓에 저축은행에 대출이 몰렸고, 저축은행들이 대출수요에 응하기 위해 자연히 예금금리를 올렸다는 분석이다.

<최진성 기자/@gowithchoi>
ipe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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