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뉴스
  • [모닝스포츠]셀틱, 레인저스 꺾고 선두 도약…기성용 13분 출전
기성용이 교체 출전한 가운데 셀틱은 레인저스와의 ‘올드펌 더비’에서 1-0으로 승리하며 스코틀랜드 프리미어리그 9연승과 함께 1위로 올라섰다. 차두리는 출전기회를 잡지 못하고 벤치를 지켜야 했다.

셀틱은 29일(한국시각) 영국 글래스고 셀틱 파크에서 열린 2011-12시즌 스코틀랜드 리그 21라운드 레인저스와의 홈경기에서 후반 7분 조 레들리의 결승골에 힘입어 1-0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최근 정규리그 9연승을 거둔 셀틱은 16승2무3패(승점 50점)를 기록, 레인저스(15승3무3패)를 따돌리고 순위표 맨 위에 이름을 올렸다.

기대했던 ‘기-차’ 듀오의 동반 출격은 이뤄지지 않았다. 기성용과 차두리는 모두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했다.

돌풍이 불고 비 바람이 몰아치는 등 좋지 않은 상황에어 펼쳐진 이날 경기에서는 원점팀인 레인저스가 초반 주도권을 잡았다.

레인저스는 오른쪽 측면의 소네 알루코를 앞세워 셀틱 수비를 위협했다. 전반 7분에는 알루코가 띄운 크로스를 리 월래스가 헤딩 슈팅으로 연결했는데 골키퍼 프레이저 포스터가 몸을 날려 막아냈다. 셀틱으로선 결정적인 실점 위기를 넘겼다.

셀틱은 곧바로 반격에 나섰다. 전반 17분 게오르기오스 사마라스가 골망을 흔들었으나 오프사이드가 선언되면서 득점으로 인정되지 않았다.

셀틱은 전반 중반 이후 볼 점유율을 높이고 사마라스와 후퍼, 제임스 포레스트를 앞세워 공격적인 플레이를 펼쳤으나 레인저스의 골문을 열지 못했다. 레인저스 또한 중원에서 셀틱과 치열한 다툼을 펼쳤으나 이렇다 할 공격 기회를 만들지 못했다.

하프타임 전열을 재정비한 셀틱은 후반 7분 찰리 멀그루가 띄운 코너킥을 레들리가 머리로 받아 넣어 결승골을 기록했다. 기세를 탄 셀틱은 멀그루의 날카로운 킥력을 앞세워 추가 득점을 노렸다. 후반 20분 빅토르 완야마의 헤딩 슈팅은 빗나갔고 3분 후 멀그루의 기습적인 왼발 프리킥 슈팅은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교체 선수 명단에 이름을 올렸던 기성용은 후반 32분이 돼서야 그라운드를 밟았다. 오른 다리 부상으로 쓰러진 바람 카얄을 대신해 교체 투입됐다. 기성용은 후반 40분 한 차례 중거리 슈팅을 시도했지만 전반적으로 1골차 리드를 지키기 위해 공격 가담을 자제하고 수비에 치중했다.

그러나 함께 교체 선수 명단에 포함됐던 차두리는 끝내 닐 레논 감독의 부름을 받지 못했다. 최근 공식 5경기 출전 기록도 멈췄다.

〈박세환 기자〉greg@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