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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례적 3시간 생중계된 김정일 영결식
28일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영결식은 조선중앙TV를 통해 3시간 가량 생중계 되며 세계인의 주목을 받았다.

생중계는 김 위원장 영정을 실은 리무진이 오후 2시 금수산기념궁전 광장에 진입하는 장면부터 시작됐다. 눈이 쌓여 있는 광장 위로 추도곡이 흘렀으며 리무진 영구차가 들어설 때는 광장에 운집한 군인들이 울음을 터트렸다. 붉은색의 노동당기가 김 위원장의 관을 덮고 있었다.

검은색 코트 차림의 김정은 당 중앙군사위원회 부위원장, 장성택, 김기남, 최태복, 리영호 등 당군의 핵심 지도부 8명이 양 옆에 서서 영구차를 호위했다.

김 부위원장의 거수경례, 의장대 영접보고 등이 이어진 뒤 영구행렬은 오후 2시 20분께 금수산기념궁전을 나서 김일성광장 쪽으로 향했다. 영구행렬이 평양 용흥네거리에 들어선 것은 오후 2시25분께. 도로 양쪽에 모여든 수많은 군인과 주민들은 영구차 위에 놓여 있는 김 위원장의 관을 보며 오열했다. 그러나 눈물을 보이지 않는 시민과 군인도 적지 않았다.

영구행렬은 전승거리와 보통문거리, 김 위원장의 집무실 있는 천리마거리, 통일거리, 당 창건기념탑을 지나 오후 4시5분께 김일성광장에 도착했다.

영구차는 이들 주민과 고별인사를 나눈 뒤 만수대언덕과 개선문광장을 지나 다시 금수산기념궁전으로 향했다. 오후 4시45분. 금수산기념궁전 광장에서 영결행사의 마지막 의식이 열렸으며 21발의 조총과 조포가 발사된 뒤 오후 5시 정각에 끝났다.

헤럴드생생뉴스/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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