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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루브르컬렉션 보고…서도호 이인성 만나고
임진년 새해에는 과연 어떤 미술전시가 미술애호가들의 시선을 끌까?

2012년에는 한동안 주춤했던 블록버스터 전시를 비롯해 다채로운 미술전시가 미술관을 수놓을 예정이다.

대형 전시 가운데 눈길을 끄는 전시는 ’루브르박물관 한국특별전-신화와 전설’. 오는 6월 5일부터 9월 30일까지 서울 서초동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에서 열릴 이 전시는 ’오르세미술관 전’ 등을 개최했던 미술전문기획사 GNC미디어가 주관한다. 전시에는 그리스 신화를 소재로 한 회화와 조각, 도자기 등 100여점이 나온다.






국립현대미술관은 오는 3월 과천 본관에서 1970년대부터 현재까지 한국 단색화를 재조명하는 ‘한국의 단색파’전을 연다. 이어 6월에는 한국 원로작가 시리즈의 일환으로 하종현 전 홍익대 교수의 작품전을 연다. 1970년대 모노크롬 회화의 자율성, 행위성 등을 주창하며 이를 뚝심있게 발전시켜온 하종현의 전(全) 시기 작품이 내걸린다. 덕수궁미술관에서는 ‘한국의 고갱’으로 불리는 대구 출신의 천재화가 이인성(1912-1950)의 탄생 100주년을 기념하는 대규모 회고전이 6~8월 개최된다.



조선시대 화원들의 걸작들을 첨단 디지털방식으로 선보이는 ’조선화원대전’을 오는 1월 29일까지 개최하는 삼성미술관 리움(Leeum)은 3월 22일부터 세계적으로 호평이 이어지고 있는 서도호(49) 작품전을 개최한다. 서도호 개인전은 리움이 국내 생존작가로는 처음으로 개최하는 개인전으로, 뉴욕과 런던 등 해외에서 괄목할만한 성과를 거두고 있음에도 지난 10년간 국내에선 거의 작품이 소개되지않았던 서도호의 작업이 망라된다. 대표작인 한옥 설치작업과 신작 등이 나온다. 서도호 전시는 6월 3일까지.



서소문의 서울시립미술관은 내년 한국의 브라질 이민 50주년을 기념해 브라질의 대표적 미술관인 상파울로 현대미술관의 컬렉션을 선보이는 전시를 5~6월 개최한다. 또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에서는 서울국제조각페스타(4월 6~18일)가 열린다.




서울 태평로의 삼성문화재단 플라토(옛 로댕갤러리)에서는 향후 활동이 기대되는 중견작가 배영환의 작품전이 3월 1일부터 5월 20일까지 열린다. 배영환은 이 시대 가장 보편적인 대중문화 코드인 ’유행가’를 현대미술로 변주한 작업을 선보일 예정이다. 플라토에서는 쿠바 출신으로 사후에 더 평가받고 있는 미국 작가 펠릭스 곤잘레스-토레스(1957-1999)의 아시아 첫 회고전이 6월 21일부터 9월 28일까지 열린다. 비판정신과 시적 감수성이 교차된 작업세계를 확인할 수 있다. 플라토 내부 뿐 아니라, 서울 도심에서 곤잘레스-토레스의 멀티플 작품이 소개될 예정이다.



지난 2010년 일본 사찰 등지에 흩어져 있는 보물급 고려불화를 대여해와 ‘고려불화대전’을 열어 큰 호응을 얻었던 국립중앙박물관은 ’일본 비와호지역 불교미술전’을 오는 2월 19일까지 개최한다. 또 6~8월에는 미국 전역에 산재해있는 한국미술 명품을 한데 모아 소개하는 ‘미국 소재 한국미술 명품전(가제)’을 연다.



하반기 가장 눈길을 끄는 전시는 인도가 나은 세계적인 현대미술가 아니쉬 카푸어(57) 작품전이다. 삼성미술관이 오랜 준비 끝에 개최하는 카푸어 작품전은 10월 25일부터 내년 1월 27일까지 한남동 리움에서 열린다. 카푸어는 동서양 문화가 융합된 명상적이면서도 드라마틱한 작업으로 현재 동시대를 대표하는 정상급 작가로 손꼽힌다. 한편 국내 젊은 작가를 발굴, 육성하기 위해 삼성미술관이 격년마다 개최해온 ’아트스펙트럼’전이 7월 5일부터 9월 16까지 리움에서 열린다.




리움은 또 ‘블랙박스 프로젝트2 :피필로티 리스트’를 7월 19일부터 9월 16일까지 개최한다. 스위스 태생의 여성작가 피필로티 리스트의 몽환적이고 초현실적인 영상 설치작업을 만날 수 있다. 음악과 영상이 블랙박스를 압도할 것으로 전망된다.



아프카니스탄 소녀를 촬영한 사진으로 유명한 매그넘 사진작가 스티브 맥커리(61) 작품전은 오는 9월12일부터 10월19일까지 예술의전당 디자인미술관을 장식하게 된다. 이밖에 매혹적인 황금빛 ’키스’ 회화로 유명한 구스타프 클림트의 전시가 12월초부터 2013년 2월(미정)까지 서울시립미술관에서 열릴 예정이다.



이어 11월 과천 국립현대미술관에서는 한중 수교 20주년을 맞아 중국의 20세기 역사와 미술의 상관관계를 조명한 대규모 기획전 ‘중국현대미술’전이 열린다. 한편 서울 경복궁 앞 옛 기무사 자리에 건립되고 있는 국립서울미술관 ’UUL’의 프리오픈 전이 오는 10월 예정돼 있다. <사진제공 국립현대미술관, 삼성미술관 리움>



<이영란 선임기자> / yr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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