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뉴스
  • 마지막 남은 서울 노른자위 땅 주목...용산관광버스터미널 등 사업박차
서울의 마지막 노른자 땅들이 개발에 탄력을 받고 있다.

지난 7월, 민간부문이 재개발재건축 등 도시계획사업 과정에서 용적률 인센티브 등의 대가로 내놓을 수 있는 기부채납 대상 시설이 도로나 공원 등 토지는 물론 문화와 복지시설 등 건축물로 확대되면서 사업성이 높아지게 됐다.

또 자금조달 등으로 난항을 겪던 대규모 개발사업이 최근 속속 진행되면서 다른 사업지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 지난 6월에는 난항을 거듭했던 서울 송파구 잠실동 ‘잠실 롯데수퍼타워’<조감도>가 본격 착공에 들어갔고, 이어 서울숲 글로벌비즈니스센터는 현대건설이 신공사로 선정돼 연말 착공을 목표로 준비 작업이 한창이다.

이어 지난 10월에는 자금조달 문제로 좌초할 뻔 했던 서울 용산 국제업무지구 개발사업이 지난 달 첫 삽을 떴다. 특히 지난 1일에는 개발사업 시행자인 드림허브프로젝트금융투자주식회사가 용산국제업무지구 개발사업의 토지대금 납부를 위한 추가 자금조달에 성공하는 등 서울지역 대규모 부지 개발 사업이 탄력을 받고 있다.

이렇게 서울지역의 대규모 부지 개발 사업이 본 궤도에 오르면서 서울 지역의 대규모 부지 개발 사업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서울시에서 추진 중인 1만㎡이상 대규모 민간 부지 중 서울시에 사업제안서가 들어간 곳은 강동 서울승합차고지, 구로 백광화학 부지, 광진 동서울터미널, 노원 성북역사, 동대문 동부화물터미널, 마포 홍대역사, 서초 남부터미널과 롯데칠성부지, 성동 삼표레미콘, 용산 용산관광버스터미널 등 10곳이다.

리얼투데이 양지영 팀장은 “대규모 부지 개발 사업은 활용도 떨어지는 땅을 개발함으로써 부족한 도시용지를 확보할 뿐만 아니라 주거 및 편의시설까지 확충되기 때문에 생활 여건이 달라지게 된다”면서 “따라서 주변 지역의 부동산 가치도 덩달아 상승할 여지가 높다”고 말했다.

▶용산관광버스터미널 = 서부티엔디는 용산구 한강로 3가 40-969번지 외 4필지의 용산 관광버스터미널 부지(1만9153㎡)가 국제비즈니스및 미래형 문화관광거점으로 특화된 새로운 도시형 복합타운으로 개발한다. 내년 상반기 전에 도시계획변경 고시 절차를 마칠 계획이다. 특히 용산 국제업무지구와 함께 개발 진행되고 있어 그 파급효과는 상당할 것으로 보인다.

동부건설은 용산구 동자동 동자4구역에는 ‘센트레빌 아스테리움 서울’ 주상복합아파트를 분양 중이다. 전용면적 기준 128~208㎡ 총 278가구로 구성된다. 단지는 GTX가 지나는 서울역과 지하 통로를 직접 연결돼 직접적인 수혜가 예상된다. 용산역세권 개발과 용산 미군기지 국가공원 조성, 서울역 국제교류단지 개발 등의 호재도 풍부하다. 평균 분양가가 3.3m당 2200~2500만원선으로 주변보다 20~30%이상 저렴한 금액이다. 계약금은 일부 정액제, 일부는 10%이며 2013년 1월 입주 전까지 별도의 비용 없이 분양 받을 수 있다.

서울시 용산구 용산전면3구역에서는 삼성물산이 주상복합 아파트를 내년에 6월쯤에 공급한다. 전용면적 134∼177㎡ 194가구로 이 중 140가구가 일반에 분양된다. 1호선, 중앙선, KTX가 지나는 용산역을 이용할 수 있어 교통이 편리하다. GTX도 용산역을 지나 직접적인 수혜가 예상된다. 용산역사 내 아이파크백화점, 이마트, CGV 용산, 전자상가 등의 편의시설 이용이 편리하다.



▶강동 서울승합차고지 = 강동 서울승합차고지는 버스차량기지 1만5900㎡를 주상복합 아파트와 판매시설로 개발한다. 사업 제안서가 들어간 10곳 부지 중 사업 속도가 가장 빠르다. 현재 감정평가가 진행 중이며, 빠르면 이번 달 중에 용도변경을 위한 지구단위계획안이 마련될 것으로 보인다.

현대산업개발은 서울 강동구 고덕동 499번지에서 ‘고덕아이파크’의 잔여가구에 대해 분양가할인을 진행하고 있다. 이 아파트는 전용면적 59~177㎡ 총 1142가구로 구성됐다. 지하철 5호선 고덕역이 가깝고 단지 주변에 두레근린공원ㆍ송원근린공원 등의 녹지공간이 풍부하다. 또한 초ㆍ중ㆍ고교 교육환경이 우수하다. 1층에 대해 파격적인 할인율을 적용하고 있다. 전용 177㎡ 1층의 경우 최초 분양가 대비 41%가 할인된 11억4600만원에 분양 중이다.

서희건설은 강동구 명일동에 ‘명일 서희스타힐스’ 오피스텔을 분양 중에 있다. 이 오피스텔은 경희학원, 경희대학교 동서신의학병원과 손잡고 지은 것으로 클리닉과 오피스텔이 한 자리에 들어선 메디컬 오피스텔이다. 연면적 1만6843㎡에 지하 4층~지상 17층 규모로 전용 49㎡ 125가구를 공급한다. 이 중 지상 2~5층에 치과, 내과 등의 클리닉 시설이 들어설 예정으로 향후 오피스텔 입주자들은 보다 신속한 의료서비스를 제공 받을 수 있다. 특히 응급상활 발생시 ‘e-bell’시스템을 작동하면 최단시간 내 응급조치가 가능하도록 준비했다.

▶서초 롯데칠성부지 = 서초구 서초동의 롯데칠성부지는 부지와 가까이에 위치한 삼성타운(2만4000㎡)보다 두 배 가량되는 4만3438㎡로 강남권에서도 마지막 대규모 노른자위 땅으로 꼽히는 곳이다. 롯데그룹 계열 롯데자산개발은 이곳을 ‘한국판 신마루노우치’로 개발한다는 방침이다. 저층은 새로운 도심형 쇼핑시설과 상부는 고급 오피스로 이뤄질 예정이다.

롯데건설이 서초구 서초동 삼익아파트를 재건축한 ‘서초 롯데캐슬 프레지던트’ 280가구 중 93가구가 내년 2월경에 일반분양 될 예정이다. 지하 2층 지상 31층 3개 동 규모다. 지하철 2ㆍ3호선 교대역이 도보 5분, 2호선 강남역까지는 걸어서 10분이면 이용할 수 있는 역세권 단지다. 고속터미널역을 중심으로 상권(신세계백화점, 센트렐시티 등)이 밀집해 있다.

GS건설은 서초동에 ‘서초아트자이’ 주상복합 아파트를 분양 중이다. 전용면적 144~267㎡ 164가구로 구성되어 있다. 80%에 달하는 전용율과 양면개방형구조로 채광과 통풍이 우수한 주상복합아파트로 관악산 및 우면산은 물론 강남시내 조망도 가능하다. 지상 22층 높이 스카이브릿지에 561㎡ 규모의 입주민 커뮤니티시설인 자이안센터와 게스트하우스까지도 마련돼 있다. 2호선 서초역과 3호선 남부터미널역이 가까이에 위치한다. 인근에 서울고와 상문고 등 우수한 학군을 자랑하고 있는 단지이기도 하다.

▶성수 삼표레미콘 부지 = 3만2548㎡에 달한 성동구 성수동 삼표레미콘 부지는 110층 규모의 서울숲 글로벌비즈니스센터(GBC)로 개발된다. 서울숲 글로벌비즈니스센터는 그 동안 토지만으로 기부채납 해야 하는 문제로 재개발이 지연돼 왔었다. 최근 서울시가 대규모 개발사업을 진행할 경우 건물로도 기부채납을 받을 수 있도록 관련 입법절차를 마무리함에 따라 사업 진행에 탄력이 붙게 됐다. 현재 현대건설을 시공사로 선정했으며 빠르면 연내 사업이 가시화될 전망이다.

대우건설은 성동구 금호동4가 금호14구역을 재개발해 ‘서울숲푸르지오2차’를 내년 상반기에 공급할 예정이다. 전용 59~114㎡ 전체 707가구 중 23가구가 일반 분양된다. 중앙선 옥수역을 이용할 수 있고 강변북로와 올림픽대로, 동부간선도로, 내부순환도로 등으로의 진입이 용이하다.

성동구 금호19구역을 재개발한 ‘래미안 하이리버’도 내년 1월에 분양될 예정이다. 전용면적 114㎡ 단일면적으로 총 1057가구 중 33가구가 일반분양이다. 지하철 5호선 신금호역이 도보권에 위치한다. 동호대교, 성수대교, 한남대교 등이 가까워 강남권 접근이 용이하다.

강주남 기자 @nk3507> namkang@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