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2011 아듀’ 다비치, 열정과 가창력 빛났다..3000여 관객 ‘감동’
여성듀오 다비치가 환상적인 하모니로 2011년 마지막을 장식했다.

다비치는 12월 27일 오후 8시 서울 올림픽공원 내 위치한 올림픽홀에서 ‘다비치 콘서트-아듀 2011’이라는 타이틀로 공연을 열고 3000여 명의 팬들을 찾았다. 


‘8282’로 공연의 시작을 알린 다비치는 ‘사고쳤어요’, ‘사랑 사랑아’, ‘안녕이라고 말하지마’, ‘사랑과 전쟁’, ‘미워도 사랑하니까’, ‘별이 빛나는 밤’ 등 자신들의 히트곡들은 물론 선후배 가수들의 곡을 자신만의 스타일로 편곡해 선보였다.

다비치는 “추운 날씨 속에서도 이렇게 공연장 찾아주셔서 감사하다. 춥지 않도록 신나면서도 감동받을 수 있는 무대를 만들도록 노력하겠다”며 “오늘 공연의 주제는 다비치다. 예능도 잘 안하고 해서 조용한 아이들로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은데 그런 생각을 날려버릴 수 있도록 하겠다. 기대해 주시길 바란다”며 공연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특히 강민경과 이해리는 각각 솔로 무대를 통해 신승훈, 김광석, 이문세 등 기라성같은 선배가수들의 곡을 다비치만의 색깔로 완벽하게 표현해내며 관객들의 귀를 자극했다.

신승훈의 ‘나보다 조금 더 높은 곳에 니가 있을 뿐’의 무대를 선보인 이해리는 깔끔한 고음처리로 명불허전의 가창력을 뽐냈다. 강민경은 KBS2 ‘자유선언 토요일-불후의 명곡2’에서 호평을 받은 故 김광석의 ‘잊어야 한다는 마음으로’를 선보였다. 특히 그는 곡이 후반부에 다다를수록 감정이 격해지며 울먹이는 모습을 보이며 관객들에게 감동을 선사했다.

다비치는 또 MBC ‘무한도전-서해안 고속도로 가요제’에서 유재석과 가수 이적이 함께 부른 ‘압구정 날라리’ 무대를 통해 그동안의 이미지를 깨고 진정한 ‘날라리’로 변신, 큰 웃음을 선사했다. 


반짝이 의상과 나팔바지를 입고 등장한 다비치는 디스코 댄스를 선보이며 그동안의 모습과는 180도 다른 모습으로 색다른 매력을 선사했다. 또 이어진 무대에서는 소속사 식구인 티아라의 히트곡 ‘롤리폴리(Roly Poly)’ 안무를 완벽하게 소화해냈다. 이같은 다비치의 의외의 무대에 관객들은 큰 환호로 화답했다.

하지만 이날 무대의 하이라이트는 따로 있었다. 바로 2ne1의 ‘내가 잘 나가’ 무대가 바로 그 것. 멤버들은 ‘다비치는 몸치’라는 선입견을 날려버리듯 감춰온 안무실력을 과시하며 보는 이들을 놀라게 했다.

특히 이날 공연에서는 평소 다비치 멤버들과 친분을 과시해온 허각과 소속사 식구 티아라가 깜짝 게스트로 출연해 멋진 무대를 선사했다. 특히 허각은 애절한 발라드곡 ‘나를 잊지 말아요’, ‘Hello’ 무대를 통해 관객들의 감성을 자극했다. 아울러 티아라는 ‘롤리폴리(Roly Poly)’, ‘크라이 크라이(Cry Cry)’ 무대로 보는 이들의 눈길을 단번에 사로잡았다.

이날 무대에서 허각은 “다비치 여러분이 부르는데 누가 안오겠냐”며 다비치에 대한 애정을 과시하기도 했다. 티아라 역시 “다비치 선배님들의 고생스런 연습생시절을 봐왔기에 이런 무대에 선다는 것 자체가 너무 기쁘다”며 감격스런 심정을 전했다. 


올 해로 3회째 콘서트를 여는 다비치는 가창력은 물론, 능숙한 진행솜씨로 관객들을 사로잡았다. 특히 이벤트 진행 중 예상치 못한 기술적 문제로 차질이 빚어지자 이해리와 강민경은 당황하지않고 직접 자리에서 일어나 호응을 유도하는 등 적극적인 대처로 자연스럽게 분위기를 이끌었다.

총 20여곡의 무대를 선보인 다비치는 전혀 지친 기색없이 앙코르 무대까지 팬들과 함께 호흡하며 2시간여의 공연을 마무리 했다.

박건욱 이슈팀기자 kun1112@ 사진 송재원 이슈팀기자 sunny@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