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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혜자,“신영균 선생님은 여고때 치과에서 만나”
연기활동과 함께 꾸준히 봉사활동을 해온 김혜자 씨가 (재)신영균예술문화재단(이사장 안성기)이 제정한 제1회 ‘아름다운 예술인상’을 수상했다.

26일 하오 6시 서울 태평로 프레스센터 국제회의장에서 임백천 이세은 씨가 진행한 이날 시상식에는 박관용 전국회의장, 방우영 조선일보 회장, 박선규 문화관광체육부차관을 비롯한 각계인사와 황정순 김수용 이순재 남궁원 윤양하 황신혜 정준호 씨 등 영화인과 방송인 2백여 명이 참석해 축하의 자리를 함께 했다.

김혜자씨는 “고등학교 때 이가 아파서 치과에 갔는데, 그 치과의사가 신영균 선생님이었다. 그랬는데 한국을 대표하는 배우가 되었고, 나도 배우가 됐다”고 신영균씨와의 남다른 인연을 전했다.

이어 “요즘 시트콤에서 거짓말을 밥 먹듯 하는 어리석은 인물로 나오는데 이렇게 시청자에게 다가가는 게 그렇게 감사할 수가 없다. 앞으로로 열심히 잘 걸어가겠다. 이 많은 상금(1억원)도 잘 쓰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아름다운 예술인상’은 대중문화 분야의 예술인 가운데 뛰어난 활동업적과 함께 봉사활동으로 사회를 따뜻하게 하면서 많은 사람들에게 귀감을 준 대표적인 인물을 선정해 1억 원의 상금을 전달하고 그 공적을 기리기 위한 행사로 제정되었다.

수상자인 연기인 김혜자 씨는 연극배우로 출발해 영화와 TV드라마를 통해 대표적인 ‘엄마’역의 명연기자로 활동하며 많은 작품을 남겼다. 연기활동을 해오면서 월드비전 친선대사로 1991년부터 지구촌 가난한 이웃들의 고통을 함께 나눴던 김혜자는 가난한 나라 어린이들과 결연해 매달 후원하고 있으며, 전쟁으로 어려움을 겪는 가정에 자립기반을 제공하는 ‘마담 킴스 프로젝트’ 에티오피아 주민을 위한 ‘김혜자 복지센터’를 건립하는 등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이들을 찾아 봉사활동을 지원했다.

선정에 따른 심사는 대중문화를 담당하는 23개 매체의 중견 언론인들이 추천한 인물 중 최다 추천을 받은 소수의 인물을 두고 신영균예술문화재단 이사회가 최종 선정하였다.

한편, 이날 시상식에는 2011년 신영균예술문화재단 시행사업을 후원한 한국예술종합학교 박종원 총장(‘꿈나무 필름아트캠프’ 사업 후원), 영화진흥원회 김의석 위원장(‘필름게이트’ 와 ‘꿈나무 필름아트캠프’ 사업 후원), 부산국제영화제 김동호 명예 집행위원장(본 재단 신영영화박물관에 영화예술인 인물전시작품 기증), 삼거리픽쳐스 엄용훈 대표(본 재단에 장학금 기탁)에게 공로 감사패를 함께 수여했다.

신영균예술문화재단은 지난 연초에 설립되어 그동안 영화인 자녀 장학사업과 예비 영화인재들의 창작지원사업, 한국영화의 미래인 어린이 영화체험 교육사업을 시행해 왔으며 이번 ‘아름다운 예술인상’은 한 해를 마무리 하면서 밝고 따뜻한 사회를 지향하고 소망하는 대중문화 예술인들의 뜻 깊은 축제행사로 개최되었다.

<서병기 기자> / wp@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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