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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동산 전망 대예측> 수익형 인기 GO! GO!
오피스텔 등 인기 상승 탓

분양가 적정 매매가 추월

묻지마 투자땐 낭패 우려



수익형 부동산의 인기는 2012년에도 지속될 전망이다.

2011년은 가히 ‘수익형 부동산의 해’라고 불러고 지나치지 않을 정도로 인기가 치솟았다. 이른바 ‘대박’ 시세차익을 노리기보단 부동산 운용을 통한 임대수익에 투자 초점을 맞추면서 오피스텔과 도시형생활주택 등의 주가가 급등한 것이다. 대외 금융 불안과 제1금융권의 낮은 예금 금리 등으로 ‘투자 대체재’를 찾지 못해 이 같은 현상은 더욱 가속화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전국 오피스텔 매매변동률은 3.01%로 2010년에 비해 0.93%포인트나 훌쩍 상승했다. 가격상승폭이 큰 폭으로 커지면서 공급물량도 부쩍 늘어났고, 기존 임대사업자들의 경우 오피스텔을 처분하지 않고 보유하려는 경향도 높았다. 더욱이 정부의 부동산시장 부양 대책으로 주거형 오피스텔에 대해 임대사업자 등록도 가능하도록 제도를 마련하면서 소형 오피스텔의 인기는 상종가를 달렸다.

하지만 올해는 오피스텔 투자에 약간의 주의가 필요하다. 이미윤 부동산 114 과장은 “오피스텔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주요 지역의 물건들은 매매가나 분양가가 적정선 이상으로 형성된 곳도 있고, 공급이 늘어나 수익률이 낮아지게 되는 부담도 생겨났다”며 “기존에 오피스텔을 다수 보유하고 있다면 내부시설 노후화에 따른 상품성 저하로 임대수익이 더 떨어질 수도 있기 때문에 어느 시기에 처분할 것인가도 고려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판교신도시와 같은 2기 신도시에서 신규 분양하는 오피스텔의 경우 아직 적정 임대료 수준이 형성되지 않았기 때문에 섣불리 ‘묻지마 투자’에 나서는 것도 주의해야 할 일이다. 또 서울 및 수도권에서 눈을 돌려 대형 개발 계획이 세워진 지방 사업지의 경우 일시적인 임대수요가 형성되는 점을 감안해 단기 임대 사업을 꾀하는 등 소액 투자 방향은 여전히 다양할 것으로 전망된다.

소형 임대주택에 대한 정부 지원을 등에 업은 도시형생활주택도 지난해 폭발적 인기를 누렸다. 수도권 도시형생활주택은 심지어 주변 오피스텔 매매가보다 분양가가 높게 책정되는 현상도 있었다. 특히 서울의 강남, 서초, 동작, 용산구 지역의 3.3㎡당 평균 분양가는 2000만원을 넘어서는 것으로 나타나기도 했다.

하지만 인허가 물량이 늘어나 과잉공급과 난개발 문제도 제기되는 시점이다. 오피스텔, 원룸 등 유사 역할을 하게 될 소형주택 임대물건 입주가 몰리는 올해부턴 지역별로 임차인 유치경쟁도 심해질 전망이다.

수익형 부동산의 대표주자였던 상가의 인기는 대체적으로 시들해질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일부 지역 단지 내 상가 등에 국한해 안정적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백웅기 기자 @jpack61>
/ kgung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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