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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모바일하버, 세계 10대 창업아이디어 선정
움직이는 항구, 모바일하버가 2011년 세계 10대 창업 아이디어로 선정됐다.

KAIST는 현재 연구개발 중인 모바일하버가 세계적인 창업관련 전문 웹사이트 ’스타트업스마트(StartupSmart.com.au)’의 뉴스레터 12월호를 통해 2011년 10대 최고 창업 아이디어 중 2위로 선정됐다고 27일 밝혔다.

모바일하버란 항구와 떨어진 대형 컨테이너선의 컨테이너를 항구로 옮기거나 반대로 육상부두의 컨테이너를 해상의 컨테이너선에 선적할 수 있는 세계최초의 해상운송 아이템이다.
컨테이너를 옮기고 있는 모바일하버. [사진제공=KAIST]
모바일하버 공개시연장면. [사진제공=KAIST]



KAIST는 바람과 파도에 흔들려도 안정적으로 컨테이너를 들어올리고 원하는 위치에 내려놓는 ’안정화 크레인 기술’을 중점적으로 개발해 왔다.

모바일하버에는 크레인의 전후ㆍ좌우ㆍ상하 흔들림을 제어하는 ’다단 트롤리’와 위치를 보정해 컨테이너를 쌓는 ’지능형 스프레더(spreader)’와 같은 육상 크레인에서 보지 못한 기술들이 집약돼 있다. 이외에도 센서를 통해 컨테이너 선박의 움직임을 측정하고 컨테이너를 추적할 수 있도록 소프트웨어와 알고리즘이 적용됐으며 선박 간 자동도킹 기술도 모바일하버에 도입됐다.

두 선박 간에 안전하고 신속하게 도킹한 후 일정거리를 유지하는 것은 바람과 파도의 영향이 커 고난이도의 기술을 요구한다. 모바일하버가 상용화되면 기존 해상물류시스템에 새로운 해상운송수단 옵션을 제공할 것이라는 평가도 있다. 수심이나 항만시설이 미흡한 곳에서도 해상에서 상ㆍ하역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또한 모바일하버는 해난사고 인명 구조 작업용으로도 사용될수도 있으며 대규모 항만공사의 환경파괴 문제도 해결할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이다.

한편 스타트업스마트는 호주 멜버른에 위치한 웹사이트로 전세계 각국의 예비 창업주와 경영자를 대상으로 창업관련 각종 뉴스와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2011년 10대 최고 창업아이디어에는 미국 클라이밋 코퍼레이션(The Climate Corporation)사의 ’기후예측안내서비스’가 1위로 선정됐고 3위는 인도의 전자 코(E-Nose)가, 4위는 익은 농작물만 수확하는 ’로봇 농작물 수확기’가 선정됐다.

<문영규 기자 @morningfrost> / ygmo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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