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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 이름에 슈퍼영웅 15명이..영국판 ‘김 수한무’ 화제
“김 수한무 거북이와 두루미 삼천갑자…” 자손이 귀했던 김가네는 자녀가 오래살길 바라며 긴 이름을 지어줬다. 평소 슈퍼영웅을 좋아하던 영국의 두 남자가 인생이 지루하다며 스파이더맨 배트맨 등 슈퍼영웅 15명으로 자신의 이름을 새로 지었다. 이 이름은 영국에서 가장 긴 이름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현지언론이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영국 중부 노팅엄셔 주 노팅엄에 사는 두 친구는 최근 이름을 개명했다. 다니엘 녹스 휴슨(23)은 엠페러 쓰래쉬로, 케빈 보르비지(22)는 바론 그린드로 이름을 바꿨다. 물론 이 이름은 짧게 줄여 부르는 애칭이다.

엠페러 쓰래쉬의 정식 이름은 ‘엠페러 스파이더맨 간달프 울버린 스카이워커 옵티머스-프라임 고쿠 소닉 사비에르 류 클라우드 수퍼맨 히맨 배트맨 쓰래쉬’(Emperor Spiderman Gandalf Wolverine Skywalker Optimus Prime Goku Sonic Xavier Ryu Cloud Superman Heman Batman Thrash)이다.


쓰래쉬는 자신이 좋아하는 슈퍼영웅 15명을 이름에 넣은 것이다.

바론 그린드의 이름 역시 ‘바론 베놈 발로그 세이버투쓰 베이더 메가트론 베지타 로보트닉 마그네토 브리슨 세피로쓰 렉스 루더 스켈레터 조커 그린드’(Baron Venom Balrog Sabretooth Vader Megatron Vegeta Robotnik Magneto Bison Sephiroth Lex Luthor Skeletor Joker Grind)다.

쓰래쉬는 “매일 똑같은 삶이 지루했고 우리의 개성을 이름에 반영하기 위해 개명했다”고 말했다. 그는 또 “개명이 쉽지는 않았다. 서류 몇 장을 작성한 후에야 슈퍼영웅 이름을 얻을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그린드 역시 “은행 카드에 적힌 내 이름을 보고 싶다. 그런데 카드 위에 이름을 다 새길 수 있을 지 걱정”이라고 말했다.

민상식 인턴기자/ms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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