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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지성 1골 1도움 맹활약, 위건에 압승

박지성(30.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 박싱데이를 맞아 활짝 웃게 됐다.

영국 맨체스터의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2011-12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18라운드 경기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가 위건을 상대로 5-0 대승을 거뒀기 때문. 

박지성은 이번 경기에서 시즌 2호골로 기록된 1골을 성공시키고 1도움을 기록하는 등 맹활약을 펼치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왼쪽 측면 미드필더로 나선 박지성은 경기 시작부터 활발한 움직임으로 공격을 주도했다. 전반 8분에는 단짝친구 파트리스 에브라가 왼쪽 측면을 파고든 뒤 패스를 연결하자 오른발로 가볍게 논스톱 슈팅, 골망을 갈랐다. 가까운 쪽이 아닌 먼 쪽 골문 구석을 노린 감각적인 슈팅이었다.

이는 지난 8월 29일 아스널과의 정규리그 3라운드 경기에서 첫 골을 터뜨린데 이어 4개월만에 나온 시즌 2호골이었다.

이후에도 박지성은 중앙과 측면을 오가면서 위건 수비진을 공략했다. 
박지성의 선제골 이후 전반 41분과 후반 13분 베르바토프의 연솔골이 터지며 득점 행진을 이어간 가운데 박지성은 또 한번 큰 일을 해냈다.
후반 32분 위건 페널티박스 안에서 박지성은 상대 파울을 유도해 베르바토프의 페널티킥 득점까지 더하는 어시스트도 추가했다. 지난 10월 26일 볼턴과의 칼링컵 16강전에서 시즌 4호 어시스트를 올린 이후 두 달 만에 기록이다. 

후반 내내 상승세를 그리며 맨유는 결국 위건에 5-0 대승을 거뒀다.

이 경기로 맨유는 승점 3점을 추가해 시즌 승점 45점(14승3무1패)으로 리그 선두인 맨체스터 시티를 바짝 추격하고 있다. 

한편 맨체스터 이브닝뉴스는 박지성에게 평점 8점을 주며 "탁월한 골 결정력으로 팀의 편안한 승리를 이끌었다"며  "페널티박스 안에서 여러 개의 폐를 가진 것 처럼 지칠줄 모르는 활약으로 위건 수비진을 혼란에 빠뜨렸다"고 찬사를 보냈다.

김지윤 기자/ j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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