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70대 할아버지 36년간 무면허로 매일 운전
36년간 무면허로 매일 운전한 73세 할아버지가 최근 경찰 검문에 걸렸다고 노르웨이 현지 매체가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노르웨이 남서부 송노피오라네 주에 사는 73세 할아버지는 최근 경찰 검문에서 무면허 운전으로 입건됐다. 경찰 조사에서 그는 지난 36년간 면허증없이 운전했다고 자백했다.

당초 현지 경찰 측은 노르웨이 공공도로협회(NPRA)와 공동조사에서 73세 할아버지가 36년간 무면허 운전한 것은 불가능한 일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곧 할아버지가 지난 1975년 이후 운전면허증이 없었다는 것이 밝혀지면서 그의 자백이 사실로 드러났다.

할아버지의 무면허 운전 36년에 현지 경찰은 곤혹스러워하고 있다. 이같은 무면허 운전은 경찰은 물론 재판부 역시 처음 겪는 일이기 때문이다.

경찰 관계자는 “상식 밖의 일이다. 관련된 어떤 가이드라인을 찾을 수 없을 정도로 이상한 사건이다”고 설명했다.

할아버지는 “지난 36년간 일주일에 10번씩 운전했지만 단 한번도 검문당한 적이 없다”며 “그동안 한 차례도 사고를 낸 적이 없으며 주로 교통량이 적은 지역에서 운전했다”고 법정에서 진술했다.

송노피오라네 법원은 할아버지에게 집행유예 2개월과 벌금 1700유로(약 250만원)를 선고했다고 노르웨이 일간 베르겐스 티덴드가 전했다. 이에 현지 검사는 항소하는 방안을 고려중이다.

민상식 인턴기자/mss@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