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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명ㆍTV 벽지두께로 만들 수 있다” 핵심 전극기술 국내서 개발
조명이나 TV, 휴대용 태양전지를 벽지처럼 얇은 두께로 만들 수 있는 핵심 전극기술이 국내에서 개발됐다.

재료연구소는 26일 기능재료연구본부 이혜문 박사팀이 습식공정을 이용한 ‘박막형 알루미늄 전극 제조기술’<사진>을 세계 처음 개발했으며 이 기술이 재료분야 저명 학술지(Advanced Materials) 12월호에 소개됐다고 밝혔다.

이 기술은 90~150도 저온에서 1분 이내에 높은 전기전도성을 가진 약 50~100nm 두께의 알루미늄 전극을 제조할 수 있다. 따라서 유기 태양전지나 OLED와 같은 박막형 에너지소자의 핵심전극을 저비용으로 손쉽게 제조하는데 활용 가능하다.

기존의 진공증착 및 스퍼터링 공정을 이 기술로 대체할 경우 공정비용 50%, 원료소재 비용 70% 절감효과를 낼 수 있다고 연구소 측은 설명했다. 



특히 이 기술은 금속 뿐 아니라 유리, PET, 종이, 천과 같은 다양한 기판에 전기 전도성이 뛰어난 전자회로를 구성할 수 있는 게 특징이다. 이로 인해 전기전자ㆍ에너지ㆍ통신소자의 전자회로 구성에 사용되는 금, 은, 구리와 같은 값비싼 소재를 가격이 싼 알루미늄 등의 소재로 대체할 수 있다는 것이다.

알루미늄 전극이 핵심소재로 사용되고 있는 유기태양전지 및 OLED 시장은 최근 급성정해 국내는 연간 약 1000억원, 해외는 7000억원 이상 규모를 보이고 있다.

특히 입는 컴퓨터와 같이 높은 유연성이 요구되는 전자회로도 제작할 수 있어 첨단 IT산업의 기반기술이 될 수 있다고 연구소 측은 주장했다. 


연구책임자인 이혜문 박사는 “유기태양전지 및 OLED 제조를 위한 모든 공정이 습식으로 이뤄져 약 50% 이상의 공정비용 절감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된다”며 “전자소자 회로기판 및 RFID태그 제조에도 적용할 경우 1조원 이상의 세계시장이 형성될 것”이라고 말했다.

연구소는 현재 이 기술에 대해 몇몇 대기업과 양산화를 협의 중이다.

조문술 기자/freihei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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