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칼린은 24일 생방송된 tvN ‘새터데이 나잇 라이브 코리아(Saturday Night Live Korea, SNL 코리아)’ 4회에서 호스트로 출연해 모든 것을 내던진 파격 변신으로 시청자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독보적인 ‘폭풍 카리스마’는 온데 없이, 생방송 내내 어디서도 볼 수 없던 거침없는 코믹 연기로 연신 폭소를 자아내며 시청자를 사로잡은 것.
박칼린은 생방송으로 진행된 5개의 코너를 비롯해 2편의 ‘디지털 숏’까지 코너마다 극과 극을 넘나드는 변신으로 웃음을 자아내며 완벽한 한 편의 ‘박칼린쇼’를 펼쳐냈다. ‘산타클로스 장례식’ 콩트에서는 산타클로스의 딸인 ‘섹시 산타걸’로 열연을 펼쳤으며, 이어 영어하는 중전마마, ‘속리산 국립공원 같은 겨털’을 가진 섹시 차도녀, 영화 ‘사운드 오브 뮤직’의 마리아 패러디까지 각양각색 캐릭터를 능청스럽게 소화해냈다. 시종일관 진지모드로 ‘퀴즈쇼’ 코너의 모든 답을 ‘남자’로만 외치는 박칼린의 열연에 시청자들은 폭소를 터뜨리기도.
특히 ‘위켄드 업데이트’에서 선보인 정신이상 환자 연기는 압권이었다. 현대인의 우울증을 주제로 한 대화에서, 난중일기를 예로 들며 이순신 장군도 우울증이었다고 전하는가 하면 환청이 들린다고 광분하고 장진 감독에 추파를 던지는 등 종잡을 수 없는 코믹 연기로 현장은 물론 안방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그동안 방송과 공연 등을 통해 보여준 카리스마 넘치는 모습과는 전혀 다른, 박칼린의 상상을 초월한 변신이 신선한 충격과 재미를 선사했다는 평이다.
생방송 첫 코너부터 몸을 사리지 않는 코믹 연기에 시청자들은 미투데이를 비롯한 SNS에다 “박칼린의 의외의 모습을 만날 수 있어 너무 좋았다”, “역시 최고! 덕분에 크리스마스 이브가 행복하다!”, “칼린쌤, 코미디 배우로 전업하셔도!” 등 뜨거운 반응을 남기고 있다.
서병기 기자/wp@heraldcorp.com
